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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화한 공룡 도감 ㅣ 너무 진화한 도감
고바야시 요시쓰구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0년 5월
평점 :
공룡책이다!!! 우리집에 사는 다섯살 여자아이가 공룡에 관심이 많으시다. 공룡은 아이들에게 마케팅하기에 참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실제 살았지만 본적 없는 거라 더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지 아이들은 공룡에 홀릭한다.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미미미무스, 브라키오사우르즈..... 이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공룡이다. 하지만 아이하고 더 이야기를 하려면 더 많은 공룡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공룡이 무시무시하게 묘사되어 있지도 않고, 설명도 간결하며, 특징을 잘 잡아 낸다. 이런 면에서 아이와 읽기가 좋았다. 다섯살 아이에게는 많은 정보를 주는 것보다는 중요한 특징을 짚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공룡이 자극적이고 무섭게 묘사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는데 이 책은 적당한 묘사가 좋았다.
자, 그럼 하나씩 보면서 이름을 외워..... 보자. 아이와 한 번 쭉 훓어보니 기억에 남는 건 코리아케라톱스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는데 어렵디 어려운 공룡이름 중에 그나마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 땡큐
아이들은 어려운 공룡 이름도 척척 잘 외운다. 내가 하나를 외울동안 아이는 10개를 외운다. 따라가려면 이 책을 여러 번 같이 읽어야 할 것 같다. 공룡들 중에서 하늘을 나는 공룡들이 귀엽게 묘사가 되어 있어 아이가 좋아한다. 하늘을 날고 싶은 건 아마 이 때쯤 가장 욕구가 크지 않을까 싶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니, 아이 마음에도 들었던 모양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공룡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좋은 책이다.
다만, 아쉬운 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이 책에는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