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직원은 무슨 일을 할까 - 여행사 직원 훔쳐보기
김다은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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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직업에 대해 쓴 책을 좋아한다. 요즘은 직업도 여러 번 바꾸며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곤 하지만 현실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은 평생 한 가지 일을 하며 살 확률이 높은데, 다른 직업도 궁금하니 이런 책이 나오면 반가울 수밖에

 

나도 그랬다. 여행사 직원이면 얼마나 좋을까? 여행에 대한 지식도 많고 여행도 자주 가고 팁도 많이 알겠지? 물론 맞는 부분도 있지만 막연한 로망을 가져서도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구성을 알차게 넣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였다.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았던 것 같고, 꼭 여행사 직원을 희망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으면 유용한 정보가 꽤 있었다.

 

여행사를 끼고 패키지로 여행을 가본 건 대학교 졸업하고 태국을 갔던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 때가 벌써 14년 전 일이니까, 그 땐 자유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요즘엔 정보가 넘쳐나 자유여행도 많이 가니까 여행사가 어떻게 먹고 살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기업단체나 소그룹 개별가이드, 골프여행 등 여전히 패키지 여행은 잘 되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요즘은 패키지 여행에 자유 일정이 포함된 것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최근 TV 프로그램 [뭉쳐야뜬다]도 패키지여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기도 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 여행 기간별 여행지 추천, 여행 목적별 여행지 추천, 특별한 여행을 찾는 손님에게 추천하면 좋은 여행은 쏠쏠한 팁이 되었다. 아직 다섯 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제한이 많아 어느 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은지가 항상 고민이었다. 대부분 괌 아니면 사이판이었다. 저자는 다낭을 추천했다. 그래서 다음 여행은 다낭을 알아볼까? 생각이 들었다.

 

뭐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 예뻐 보이는 법, 저자도 여행사 직원이라는 직업을 단지 돈벌이만아 아니라, 고객을 생각하며 일하는 모습이 책에도 녹아져 있어 패키지를 가게 된다면 한 번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사 직원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여행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수준에서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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