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발견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윤철호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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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런데 읽다보면 또 그리 어려운 책도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문제는 사실 어렵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 책은 때론 쉽게, 때론 어렵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직까지도 얕은 믿음으로 대답하지 못하는 것 하나, 하나님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악을 허용할 수 있는지? 세계의 엄청난 재난과 고통스런 현실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도전을 받는다. 하나님이 있다며? 하나님은 지금 뭐 하고 계시는 거지? 왜 이런 재난을 그냥 두고 보시는 거지? 왜 죄없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지 못하는 거지? 이런 물음들이다. 저자는 하나님도 이런 상황을 함께 아파하신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를 보내신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하지만 우리는 믿지 못한다. 의심을 한다. 과연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실까? 함께 계시다면 나의 삶에 시련은 왜 끊이지 않는 것을까? 거꾸로 내 안에 하나님이 있는가? 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나에게 오시는 게 아니라 내가 하나님 가까이 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다시 말해 가장 마음이 불편했던 건, 3장 [인간의 실존을 뚫고 은혜는 임한다] 초반에 나오는 악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 중에서도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것에 대한. 난 이 부분이 참 어렵다. 마음을 돌이키고, 다시 잡아봐도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있다. 유명한 말씀이 나온다. 죄가 없는 사람만 돌로 치라는, 아무도 돌로 치지 못했다. 이 말씀을 매 순간 마음에 넣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인간은 선만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악도 함께 있는데, 그 악을 말씀으로 다스리는 수 밖에는 없다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중심을 기록되어 있다. 지금 성경쓰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 평소보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가 좀 수월했다. 저자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분석한 티가 많이 나는 책이다. 일반인도 좋지만 교회에서 중책을 맡고 계시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에게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멀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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