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뼈와 살 - 영어의 기본 뼈대와 수식어인 살이 어떻게 붙고 작동하는지 배우는 책 영어의 뼈와 살
라임 지음 / 라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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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토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토익 뿐 만 아니라 영어와 관련된 시험을 본 적이 없다. 직장생활 할 때에도 영어와 크게 상관없는 일을 했었고 인생에서 영어에 대한 압박을 느껴 본 적이 없다. 그 결과 영어에 대해서 아는 것도 많지 않고 자신감도 없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영어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하지만 너무 기초가 없어 막막한다.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 고민스러웠는데, 이 책은 뭔가 쉽게 영어에 입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열자마자 이건 딱 내 수준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영어의 기초가 없는 사람에게 딱 알맞았다. 단계별로 진행되는 것도 참 좋았다. 영어의 뼈에 살을 붙인다는 책 제목처럼 기본에 하나씩 덧붙이다 보면 마지막에는 꽤 그럴싸한 문구가 완성이 된다. 이전에 성문기본영어가 생각난 이유는 뭘까? 이 책처럼 기본서를 만들었다면 영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꽤 줄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이 책도 영어공부는 반복이 중요함을 설명한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책을 몇 번 읽었는지 체크할 수 있게 나온다. 한 장 한 장을 깊게 보지 않고 가볍게 읽고 지나가지만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뭔가를 적으면서 하는 그런 식의 공부가 아니라 준비도 공부도 심플해서 좋다. 그리고 한 페이지에 있는 내용도 많지 않다. 아이들 그림책 수준이다.


하지만 문법에 대한 정리는 어쩔 수 없이 각 chapter 마지막에 정리해 준다. 영어의 뼈와 살을 알아야 한다면 문법은 필수이니까, 그래도 문법이 내가 생각하던 문법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 또한 매우 가볍다.


벌써 두 번을 읽었다. 앞부분은 다소 쉬운 부분이라서 중간 이후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초등학생이 보면 너무 좋겠다는 거다. 요즘 초등학교는 회화 위주로 배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활용해서 영어의 구조를 함께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영어의 교재가 너무 어려워서 영어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세대보다 외국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고, 유튜브만 봐도 영어를 어느 정도 하면 시야가 훨씬 더 확장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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