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말 들려요? - 인체 : 생명의 탄생 과학 속 원리 쏙
이옥주 지음, 이은복 그림, 김길원 외 감수 / 스푼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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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예쁘다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보니 그림이 참 특이했다. 처음에는 그림이 좀 촌스럽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계속 보고, 읽어주다 보니 꽤나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주제의 책은 아이를 키우는 집은 한 권씩 꼭 있지 않을까? 아직 우리집은 없어서 4살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한 번 읽어주고 싶었다. 니가 세상에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


일단, 내가 먼저 쭉 읽어보았다. 혹시 아이에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지. 책에는 6, 7세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읽어보니 4살 아이에게도 괜찮았다. 딸은 일단 1월생이고, 언어능력이 빠르고, 책을 좋아한다. (괜찮았다는 건 이 책의 내용을 100%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고, 거부감 없이 좋아한다는 의미다) 


아빠 엄마가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고 세포가 나뉘어지고 입덧도 하고 산부인과도 가서 초음파도 보고 그 이후에 성장하는 단계가 나오고 출산을 하는 것까지 되어 있다. 이 책에서 좀 인상적이었던 건 나는 엄마가 입덧을 하는 모습이 내용에 들어갔다는 것과 임신 3-4개월쯤에는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다 전달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다른 책에서는 못 봤던 것 같은 내용인데 좋았다. 딸은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공처럼 동글동글한 난자가 동근 머리와 긴 꼬리를 가진 정자와 만나 아이가 생겼다는 부분인 듯 하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나를 보고


"엄마, 나는 보름달 같은 난자가 꼬리를 만나 내가 생겼어." 라고 말한다.


일단 엄마 배 속에서 뭔가가 만나 자기가 생겼다는 아주 추상적인 내용은 이해하는 듯 하다. 아빠도 읽어줬는데, 아빠가 읽어주기도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100% 전달이 가능할 것 같다. 과학 5학년 2학기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실과 5학년 나의 성장과 발달과 연계되어 읽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지식 그림책으로 시리즈가 많다. 생물, 환경, 인체, 물리, 화학, 지구 과학, 응용과학 이렇게 구분되어 시리즈로 나온 책이 많으니 초등학교 부모들은 한 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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