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 2 : 디즈니 레이디스 스티커 컬러링 2
일과놀이콘텐츠연구소 지음 / 북센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스티커 컬러링은 처음이다. 예전에 컬러링 북이 인기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비밀의 정원 컬러링 북을 색칠해본 적이 있다. 이런 게 힐링이 되겠어? 하고 시작했는데, 실제 힐링이 되더라, 신기했다. 요즘은 스티커 컬러링이 대세인 듯 하다. 아마 색칠을 하는 것보다 스티커가 훨씬 정교하고 결과물도 더 퀄리티가 높아서 이지 않을까? 그리고 디즈니 레이디스 이 책은, 표지가 예뻤다. 어른도 이런 취미를 가질 수 있는 이 시대가 갑자기 좋아 보인다. 읽지 않고 붙이는 책이라


다섯 레이디가 나온다. 백설공주, 앨리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의 미녀, 인어공주. 스티커 컬러링 바탕지 뿐 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장면들도 수록되어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일단 예쁘다. 기분이 좋아졌다. 이것이 힐링인가?


스티커지는 뒤쪽에 포함되어 있다. 숫자가 적혀져 있어 바탕지의 숫자와 스티커지의 숫자를 맞춰 붙이면 된다. 1부터 차례대로 붙이려고 했더니 바탕지에서 숫자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바탕지에서 큰 조각의 숫자를 먼저 확인하고 스티커 번호를 찾아 붙이는 방법으로 해봤다. 다섯 레이디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리스부터 시작했다. 


책이 도착했을 때 네 살 딸 아이가 표지를 보고 자기 책인 줄 알고 본인이 한다고 난리가 났었다. 한참을 달래고 책을 숨겼다. 같이 하면 좋은데, 딸은 아직 숫자 까막눈이라..... 그리고 이 책은 절대 아이의 손에 들어가면 (망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오늘 딸이 좀 일찍 자서 서재에 들어와 조용히 해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손으로 하다보니 정교하게 붙인 것도 아닌데, 완성하고 보니 예쁘다. 이래서 어른들이 요즘 이런 걸 하는 구나. 집에서 아이만 보니 이런 걸 몰랐는데, 접해보니 세상이 또 확장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다음은 인어공주다. 아껴서 천천히 해봐야지. 아이가 일찍 잠든 날, 나를 위한 작은 취미가 될 것 같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디즈니를 좋아하거나, 요즘 생각이나 고민이 많은 어른아이를 위해 추천한다. 시리즈 별로 나오는 것 같으니, 소장 가치도 높을 듯 하다. 퇴근하고 저녁 먹고 정리하고 씻고 잠자리에 들기 전 기분 좋게 해보면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난 이미 틀렸으니, 아이가 빨리 잠들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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