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59초의 기술 : 수리능력 NCS 59초의 기술
이시한 지음 / 에스에이치미래인재연구소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상반기 ****공단에 지원을 했었다. 나는 직업이 다소 전문적이라, 라이센스가 있어 취업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취업할 때 시험을 본 적도 없었다. 그냥 이력서에 면접 정도. 내가 일하는 쪽은 항상 사람이 부족했다. 3D 직업이라고나 할까.


그러던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고, ****공단 지원자격이 되어 지원을 해봤다. NCS는 생전 처음 듣는 말이었다. 서류를 넣고, 사실 처음 지원이라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붙어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시스템이라 공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과감히 공부를 하지 않고 서류합격을 확인하면 공부를 시작하자, 라고 결정했다. 운이 좋게 서류가 통과되었고, 서류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10일 정도였다. 도대체 NCS가 뭔냐, 한 번 보자 했는데.....


이건 뭐, 암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업무 내용도 아니고, 업무 지식도 아니고, 수능도 아니고, 아이큐테스트도 아니고..... 어쨌든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아무거나 사서 공부를 했다. NCS 안에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내가 필요한 건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각각 20문항씩 총 60문항이었다. 60문항을 60분 안에 풀어야 하는 상황, 마킹하는 시간을 빼면 한 문제당 1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게 O, X 퀴즈도 아니고. 사고를 해야하고 계산을 하는건데..... 난 과감히 수리능력을 재꼈다. NCS는 60개를 다 맞추는 게 목적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맞추느냐, 공단은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의 결과를 줄로 세워 정해진 정원에 넣으면 되는 거다. 그래서 몇 점 이상 합격 이런 것도 없다. 생전 처음 보는 시험, 그리고 유형, 그리고 수학.....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내 머리를 탓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이 책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딱 이렇게 말한다.


p.30

수리능력은 수포자와 관계없다. 가장 어려운 계산이 사칙연산이기 때문이다. 결국 '수포자이기 때문에 수리능력에 약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NCS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기보다는 귀찮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짜증나는 문제일 뿐이다.


허걱, 내 이야기를 써 놓은 줄. 난 내가 아이를 낳아서 멍청해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시험 공부를 할 때 남편은 나에게 말했다.(참고로 남편은 공부를 잘 했고, 잘 한다.) "그렇게 문제만 푼다고 되는 게 아니야,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지." 아니, 10일도 채 안 남은 시간에 문제유형을 어떻게 파악하냐, 문제자체도 이해를 못 하고 어떻게 푸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런데 이 책은 문제유형을 깔끔하게 분석하고 있다. 문제유형에 따른 문제와 풀이가 기가막히게 적혀 있다. 어떻게 응용을 하는지, 출제할 때 함정은 어떻게 넣어놓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절대 겁 먹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숫자만 나오면 겁 먹는 나에게. 그리고 쉽게 계산하는 방법(어림잡아 계산하는)도 알려준다. 이런 책을 봤다면 상반기에 합격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리능력 말고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도 구매할란다. 공단을 준비하는 사람 중 시험에 자꾸 떨어지거나 자신이 없는 사람은 꼭 사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내가 자꾸 이야기하면,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이 책의 영업 비밀이 다 탈로날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지만, 혹시 의심이 든다면 서점에 가서 한 번 훓어보기라도 하면 좋겠다. 아마 만족스러울 것이다.


이 책으로 공부해 하반기에도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제 수리능력 재끼지 않고(or 3번으로 찍지 않고) 한 번 풀어보겠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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