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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지스탕스 - 야만의 시대와 맞선 근대 지식인의 비밀결사와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3년 4월
평점 :
한국의 레지스탕스라고 하길래 독립운동 당시 알려지지 않은 지하비밀조직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목차를 보고 처음에는 실망을 많이 했다.
신민회, 대한광복회,대한민국임시정부, 대한광복회, 의열단, 조선공산당, 조국광복회, 조선건국동맹 등.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이름들이지 않은가!!
하지만 실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교과서에서는 볼수 없었던 내용들로 가득 채워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조직이며 어떤 활동을 했는가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게 있다.
해방된 조국이 어떤 국가체계를 갖추어야 하는지, 독립을 위해서는 어떤 사상과 방법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지 고스란히 나와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공산주의 국가를, 인민민주주의국가를, 프롤레타리아혁명론을 각자가 추구하는 이념과 사상을 갖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본과 싸웠던 사람들.
사상과 이념이 다른 조직과 어떻게 마음을 맞춰왔는지 잘 보여준다.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자랑스런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을 모두 갖게 하는 책이 되겠다.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런, 누구의 식민지가 아니라 당당한 내 조국이 있다는게 어떤 사람들 때문인지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해준 책이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다른 역사책에서도 알려주지 못한 많은 내용을 알차게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