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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 - 생활은 가벼워지고 삶은 건강해지는 쓰레기 제로 라이프
비 존슨 지음, 박미영 옮김 / 청림Life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을까나.
요즘 특히나 비염이 도져 티슈를 마구쓰고 있는데 자꾸 죄책감이 느껴진다.
tv예능프로그램중에 인간의 조건이라고 있다.
매주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초창기에 쓰레기없이 살기 미션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기도 했었다.
방송이다보니 좀 부풀린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실생활에서 도움받을만한 내용도 많았다.
텀블러야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던 것이고, 요즘은 보틀이라고 또 유행이더만....
손수건도 갖고 다니는데 그닥 쓸 일이 별로 없기는 하다.
이 책은 미국의 한 가정이 쓰레기 제로에 도전하는 삶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과는 맞지않는 부분이 많지만 손가락을 보지않고 달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읽으면 꽤나 쓸모있는 책이다.
근데 저자도 밝혔듯이 무서운 것은 주위로부터의 고립이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면 불편한가보다.
텀블러사용한다고 하면 귀찮게 뭘 그러느냐, 채식을 한다고 하면 일부러라도 고기를 먹이려고 하고....
무언가 동질감을 갖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그런다.
어쨌던 지구환경을 생각하던, 내 건강을 생각하던지간에 필요없는 것을 만들어내지않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말했다.
조금 불편하게 살아야된다고.
생각해보면 그렇다.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를 차를 몰고 가고, 일회용품 마구 쓰고.
그렇다고 내 생활습관이 확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순간순간 이 책이 떠오르면서 주저주저하게 될것이고 그런 일들이 반복이 되면서 점점 나은 생활로 나아 갈 것임에는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