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나무 우리시대의 논리 5
김진숙 지음 / 후마니타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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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외쳤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가진 물음이다.

 

김진숙씨가 한진중공업의 노동자였기에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 이야기로 국한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인가에 있는 수빅이라는 곳에 새로운 조선소를 건립하고

 

수주를 한 모든 일감을 그곳에 몰아줌으로 부산 영도에 있는 한진중공업 조선소는

 

일이 없어 노동자들을 해고하여야 하고 급기야 공장까지 폐쇄하여야 한다는 것이

 

노조파업의 결정적 이유였다.

 

수빅조선소에서는 훨씬 저렴한 임금만 주고서도 일할 인력이 넘쳐나니 여기서

 

많은 임금을 주면서 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거다.

 

경영합리화라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본가의 논리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정말로 강고한 연대를 하는데 거기에 반해

 

노동자들의 연대란 정말 부질없이 흩어져버리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답은 참 간단할 것이다.

 

수빅의 노동자들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조선소 노동자들의 같은 대우를 요구하면 되는 것이다.

 

수빅의 노동자들뿐 아니라 예비 인력까지 전부다 그렇게 요구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보다 덜 받더라도 일 하게만 해준다면 얼씨구나 열심히 일할 사람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그러니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에 바쁘다.

 

몇백년 전에 외쳤단 마르크스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라는 말이

 

'지금 이시대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여전히 유효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전세계 모든 노동자들의 단결만이 그들이 살아남을 길일 것이다.

 

좋은 말로 연대라고 그러는 군요^^

 

노동자와 농민이, 장애인과 여성이 자본가에 맞서야 할 모든 사람들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지금.

 

당장은 정규직인지 모르지만 언제 비정규직이 될지 모르는 당신

 

지금 비정규직이지만 그 불합리함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당신

 

이 사회의 불평등이 무조건 자신의 능력부족때문이라고만 여겨버리는 당신

 

이 모든 당신들이 연대하여야만이 좀더 나은 세상 좀더 나은 당신이 될 수 있다.

 

깨어나서 공부하고 연대하고 그리고 저항하라.

 

당장에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해도 내일이 모레가 그리고 당신의 자식들이

 

더 나은 더 좋은 세상에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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