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가까이 - 북 숍+북 카페+서재
김태경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서점. 북카페, 서재와 관련한 책이다.

눈여겨 볼만한(봐야 하는) 장소들이다.

 

내가 북카페를 운영하는 꿈을 갖고 있기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앞뒤 잴 것 없이 바로 메모하고 집에 와서 구매했었다.

 

책은 세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는 작은 서점, 2부는 서재, 3부는 북카페

 

1부 작은 서점편에서는

작지만 전문성을 갖고 있는 서점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영화 노팅힐에서 휴 그랜트는 여행전문서점을 운영하고 있지요.

그런 것처럼 한 분야에 치우친 서점들을 보여주네요.

이런 서점들이 우리나라에서 운영이 가능한 지 자체가 의문이지만

어떻게든 운영이 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몇곳은 친구 또는 이웃주민 몇몇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네요.

작지만 아담한 공간.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공간.

바로 그런 곳입니다.

 

comment 몇가지만 남겨보겠습니다.

헌책방을 자주 찾는 분들에게

1. 조바심을 버린다(원하는 책 찾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2.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든다

3. 싸다고 우습게 보지 않는다(싸다고 마구 구입하면 어느새 감당을 못한다)

 

책정렬이 고민인 분들에게

1. 크기에 따라 정렬한다

2. 높이에 따라 정렬한다.

3. 순서에 상관없이 정렬한다(정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

 

작은 서점 활용법

1. 단골이 된다.

2. 자주 들른다.

3. 오래 머무른다.

생각해보면 1번에 2,3번이 포함되는 거죠

 

책과 친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1. 책 보는 아이에게 참견하지 않는다.

2. 가능하면 낱권으로 사준다.

3. 구입한 책은 꼭 읽어준다.

 

책을 제대로 읽고 싶다면

1. 미디어를 믿지 않느다.

2. 실용서보다 인문서를 읽는다.

3. 이유를 생각하면 책 읽기가 더 재밌다.

 

 

2부는 갖고 싶은 서재

북매니아들의 서재를 보여줍니다.

어떤 책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서재를 어떻게 꾸며 놓았는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AV시스템에 목숨을 걸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독증에 걸려있듯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경우도 있지요.

책을 좋아하는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가지 조언도 맘에 들어요 

 

북 헌터 여인명님, 공간 디자이너 구만재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김재화님,

건축가 김본낭님, 그래픽 디자이너 구선모님, 포토그래퍼 김한준님, 웹 디자이너 노동균님

아티스트 이안수님의 서재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분들인만큼 다양한 서재를 보여줍니다.

구경한 하는 저는 다만 부러울따름입니다.

 

그들의 commet

진정한 북 컬렉터가 되고자 한다면

1. 특별한 이슈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한다.

2. 책의 위치를 계속 바꾼다.

3. 첫눈에 맘에 드는 책은 여러권 장만한다.(마음에 드는 책일수록 분실위험이 높다)

 

멋진 서재를 만들고 싶다면

1. 형광등보다 백열등이 좋다.(눈도 덜 피로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2. 책장을 신중하게 선택한다.

3. 책 분류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린다.(진짜 맞는 말이다)

 

좁은 공간에 서재를 만들려면(대부분의 분들이 이렇겠죠)

1. 책장은 밝은 소재를 선택한다.

2. 기성가구보다 맞춤가구가 더 유용하다.(돈을 아끼지 말아라 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ㅠㅠ)

3.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을 구분한다.(자주 읽는 책과 아닌 책을 구분하라)

 

손이 가는 책장을 꾸미고 싶다면

1. 관심 분야의 전문 출판사 책을 모은다.

2. 자신의 공간을 제대로 파악한다.

3. 1년에 한번 책 정리로 삶도 정리한다.

 

머물고 싶은 서재를 만들고 싶다면

1. 좋아하는 책만 모은다.

2. 길게 보고 가꾼다.(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취향으로 만든다)

3. 책꽂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라.(무엇이던지 책꽂이가 된다. 참고로 내 책꽂이는 공간박스다)

 

스타일이 분명한 서재를 만들고 싶다면

1.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

2. 버릴 건 일찍 버린다.(모든 것을 다 소유할 수는 없다)

3. 책을 읽고 모으는 과정을 즐긴다.

 

인위적이지 않은 서재로 꾸미려면

1. 빈 공간을 적극 이용한다.

2. 책장은 나무 소재가 좋다.

3. 책 분야를 한정시킨다.

 

3부 북카페

동네서점, 작은 서점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북카페는 늘어나고 있다죠.

하긴 저의 꿈이 북카페를 차리는 것이니 저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들 북카페를 차리고 싶어할 것 같아요.

다람쥐 쳇바퀴같은 직장생활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까지 더해서

커피향이 은은한 북카페. 로망이죠^^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북카페가 서울을 비롯한 서울인근이라 직접 찾아가기

힘든 아쉬움을 남기게 하네요.

올해 여름 휴가를 서울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이유는 고궁을 보기 위해서죠)

올라간 김에 책에 소개된 북카페를 돌아볼까 하는 마음도 있네요.

하루로는 안 될 것 같고 이틀정도 더 머물러야 할텐데

항상 마음만 가득한 거죠 ㅠㅠ

 

북카페 주인들의 comment

그림책을 다양하게 활용하라.

1. 그림책, 꽂는 데도 요령이 있다.(표지가 보이게 책장 곳곳에 배치하라)

2. 그림책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라.

3. 책장은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한다.(그림책은 화려하니 대비되어야 한다)

 

좋은 북카페 주인장이 되고 싶다면

1. 하루도 빠짐없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2. 커피 맛을 챙긴다.(지당한 말씀. 책만 읽을 것이라면 도서관으로 가면 된다)

 

입버릇처럼 북카페 하나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1. 정말 하고 싶을 때 한다.(좋아서 하고 하고 싶어서 해도 성공할까 말까다)

2. 집과 가까워야 한다.

3.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한다.

 

북카페, 빠른 시간에 자리잡고 싶다면

1.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커피맛, 책 셀렉션, 인테리어, 서비스 중 하나부터 시작한다)

2. 손님과의 소통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3. 아르바이트 직원을 너무 믿지 않는다.(북카페 손님들은 장소와 교감을 원한다)

 

오랫동안 북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면

1. 수익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다

2. 책을 수시로 업데이트 한다.

3. 돈 버는 일과 북카페는 거리가 멀다.

 

현재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면

1. 손님은 무조건 왕이다.

2. 책을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한다.(최소한 카페에 있는 책은 모두 독파해야 한다)

 

성공한 북카페 주인이 되고 싶다면

1. 책을 선정하는 데 균형감을 유지한다.

2. 책 이외에 차별화된 공간을 만든다.

3. 오래 할 각오가 아니라면 시작도 하지 않는다.

 

북카페 창업을 꿈꾼다면

1. 자금은 나랏돈을 활용한다.

2. 감성이 맞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찾는다.

3. 블로그를 적극 활용한다.

 

단골이 많은 북카페를 만들고 싶다면

1.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2. 손님은 가급적 내버려둔다.

3. 인테리어에 북 콘셉트를 드러낸다.

 

 

마지막에는 책에 나온 북 마니아들이 특별히 아끼거나 감동받았던 책을

wish list 라는 제목으로 남겨놓았네요.

누군가의 위시 리스트가 되겠지요.

저는 다섯권은 읽었네요. 한권은 이번에 구입을 했구요

서너권은 저에게도 위시 리스트가 되어있습니다. 언젠가는 구입해야겠지요

 

당장 저의 책장을 돌아보게 하네요.

어떤 책들이 있는지, 책은 어떻게 꽂혀있는지

불쌍한 저의 책들과 책장이 자꾸 눈에 밟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