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추천받고 생각해보니 나의 독서편력에도 편식이 존재하고 있었다. 과학관련 도서를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아예 없다.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과학뿐 아니라 경제, 경영분야도 손이 잘 안간다. 이제는 좀더 다양한 분야,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분야의 책도 열심히 읽어야겠다. 동적평형 - 생명, 자연, 환경 - 거기에 살아 숨쉬는 모든 현상의 핵심을 풀 수 있는 키워드, 그것은 동적평형이다. 끊임없이 흐르면서 정교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끊임없이 파괴하고 항상 재구축하는 것 외에 손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생명은 그런 모습과 행동양식을 선택했다. 이것이 동적평형이다. 1장 뇌에 장착된 편견부터 4장 그걸 먹나요까지는 쉽고 재미나게 읽었는데 점점 어렵고 따분해지더니 6장 광우병에서 눈이 번떡... 그러다 미토론드리아에서 다시 좀 비실비실대다 결론까지 마무리... 처음에는 고등학교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지식만 있으면 충분이 읽을 수 있겠다싶었지만 갈수록 따분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이거 또한 편견인가) 그래도 이제 과학분야의 책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생겼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보람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