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싶다
최재웅 지음 / 동아일보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이번달에 읽어야 할 지정도서가 아니었다면 아마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게다.  

하지만 가끔씩 전혀 엉뚱한 곳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때가 있는데 

이 경우가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사실은 책의 내용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일종으로 분류할 수 있을것이다. 

pole to pole 북극에서 남극까지 무동력으로 지구를 횡단한다는 이벤트 

그 이벤트에 지원한 한국의 20살짜리 남자 

아마 예상되는 책의 내용은 이 애송이 청년이 여러 힘든 고비를 넘기며  

자기를 극복하고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얻게 되었다는 뭐 그런 뻔하고 뻔한 스토리이다. 

그런데 내가 이 책에서 보물을 발견했다고 하는 것은 

그런 자기극복의 스토리가 책의 중심이 아니라 지구환경보호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폴투폴이벤트가 처음 추구하고자 하였던 것도 사실은 지구의 환경위기를 많은 이들에게 

알려내고자 함이었고 7명의 대원들은 아메리카대륙을 종단하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 

자신들의 목적을 충실히 알려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에게도 고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어떻게 병들어있고 그래서 지구 곳곳의 많은 사람들은 지구를 살려내기 위하여 

어떻게 활동하고 있으며 그럼 지금의 나는 어떤 것을 하여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책의 말미에는 저자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 힘든 여정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였고 

그래서 이 경험이 이후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날 것인지의 내용이 있지만 

어쩐지 억지로 같다붙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과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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