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왜 나는 너를 사랑했는가  - 알랭 드 보통 -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렸으니 나에게는 "왜 나는 너를 사랑했는가"가 되겠다

 

그동안 사귀었든 여자들을 돌아보면 정말 왜?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왜 헤어졌을까

 

무엇이 문제였던가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남들하듯이 남들처럼 그렇게 사귀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되고

 

같이 영화보고 차마시고 밥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이제 나를 되돌아보자.

 

문제점은 나 자신에게서 먼저 찾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여자친구에게서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다.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몰라?"

 

내가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모른다.

 

그날 그 친구를 만나서 그 말을 듣기까지의 상황을 다 되돌아봐도 도저히 모르겠다.

 

모르겠다고 말을 해달라고....근데 더 화가 나서 그냥 가버린다 ㅠㅠ

 

아마 사소한 것이었으리라. 나는 그게 잘못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친구는 그것때문에 화가 났으리라. 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나도 화가 날때가 있다. 그때 나는 잠시 숨을 고른다. 시간을 좀 가진다.

 

스스로 화가 누그려질때까지...속으로 삭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때까지 기다린다.

 

그런데 그 모습이 싫단다. 그럴때도 있었다.

 

이제 나이를 좀더 먹었고 사람을 좀더 알게 되었고, 좀더 여유를 가지고 둘러갈 줄 알게되었는데

 

그럼 이제는 사랑을 좀더 잘 할 수 있을까?

 

답은 아마도 never이지 싶다.

 

그런게 사랑 아니 사람사이의 관계인 것 같다.

 

ㅎㅎㅎ

 

여자친구 없은지 이제 4~5년이 되어간다.

 

다시 사랑을 해볼때가 되었지 싶다.

 

좀더 성숙하게...좀더 젠틀하게, 좀더 스윗트하게...

 

 

보통씨...참 글을 리얼리티하게 썼다고 생각된다.

책의 클로이는 아마 한명이 아닌 여러명의 사람을 한명으로 모아놓았을꺼라고 생각된다.

똑같은 사랑을 하고 같은 생각을 했더라도 저렇게 글솜씨를 부리기는 힘들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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