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팝니다 - "체 게바라는 왜 스타벅스 속으로 들어갔을까?"
조지프 히스.앤드류 포터 지음, 윤미경 옮김 / 마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자본에 반대한다면서

가장 자본주의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생명을 유지할 정도-그렇다고 금욕적이지는 않는-의

식욕만을 보이면 될 것을 맛있는 것 좋은 것 비싼 음식에 혹하고

 

남들 보기에 지저분하거나 초라하지 않을 정도면 될 것을

이쁜 것 좋은 것 비싼 것에 연연하고 있는 모습

 

이 책은 반문화에 관한 책이다

자본에 반대한다면서 가장 자본주의적이고 노동착취회사인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하고 수입 스포츠카를 보면 갖고 싶어 안달이고

 

반미를 이야기하지만 실지로 미국을 반대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반미란 타인에 대한 나의 입장일 뿐이다"라는 어느 사회학자의 말처럼

행동은 없이 그냥 나의 견해일 뿐인...

그렇게 반미를 이야기하면서도

NFL, NBA, 메이저리그 야구에 열광하고 할리우드 영화를 좋아하고

뉴요커의 삶들을 동경하는....

 

그런 모든 가식적인 것들에 대한 경고다~~

 

힙합과 펑크는 또 하나의 반문화 반자본의 문화인데

힙합을 하다는 연예인들은 자본에 철저히 예속되어 있고...

그들은 자신의 모습에 구역질이 나야 할텐데 전혀 그런 것 같지않고

 

양성평등을 이해하고 조금은 페미니스트인 것 같지만

알고보면 마초의 본성을 전혀 숨기지 못하는 수많은 남자들....

 

함부로 진보와 혁명을 이야기하지 말자~~

 

그래서 ㅋㅋㅋ

"나는 마초이고, 돈벌레이고 말로만 반미를 외치는 가식덩어리다"

라고 말하면 너무 자기비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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