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신이라는 이름을 안지는 꽤 오래 되었다. 몇년전 'PAPER'이라는 잡지를 구독한 적이 있는데 그 잡지의 편집장이 황경신이었었다. 얼마전 책과 관련된 기사들을 검색하다가 이 이름을 발견하고는 때마침 관심도 있고 해서 바로 구입 그런데 신간인 줄 알고 구입했는데 막상 책을 받고보니 2002년에 출판된 책이더군. 이번에 다시 인쇄되어서 나왔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랴... 그림들이 이미 백여년전에 그려졌던 그림이니.... 전에 '미술에 대해 알고싶은 모든 것들'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나는 미술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다. 학생때 시험을 치기 위해서 암기했던 그 수준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못했다. 마티스-야수파, 피카소-입체파, 고흐-인상파 등등 이정도면 참 천박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기회가 될때마다 그림과 관련된 책들도 좀 읽어보고 미술관이라 화랑같은 곳도 다녀보고 하는데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까지라고.... 그래서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책은 사양 그냥 그림에 대한 비전문가들이 자신의 그림에 대한 감상문같은 그런 책들을 많이 읽어본다. 한젬마씨의 책 정도가 그나마 전문가의 책정도이겠지. 이번 책 역시 황경신씨가 자신이 'paper'에 썼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라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있다. 유명한 화가들(22명)인데 내가 아는 화가는 마티스, 모네, 새갈, 르네, 뭉크, 고흐, 피카소, 이중섭. 채 열명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림들을 보면 참 잘 그렸다 또는 참 빨려들어간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네. 그림에 무슨 전문가의 해설과 설명이 필요하랴. 그냥 내가 보고 좋으면 좋은 것이고 안 좋으면 그냥 안 좋은 것인것을... 그래도 어디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