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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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의 새로운 책

지식채널의 책은 잊지않고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차이나는 클래스와 함께 컬렉션하는 책이기도 하지요.

벌써 19권이나 되군요.

대부분은 초판 1쇄이구요, 두세권만 초판 2쇄본입니다. 초판 2쇄본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군요.

이번 책의 제목은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이다.

반려 하니까 바로 떠오르는 단어는 반려견, 반려묘이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반려자가 가장 먼저 생각났어야 하는게 아닌가 한다.

반려자라는 단어보다 반려견 반려묘를 먼저 떠올리다니 많이 변했다.

이 책은 반려동물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사람이 함께 하는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이다.

반려동물부터 시작해서 반려식물, 반려악기등을 지나 반려자, 가족까지 나아가서

지금 시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있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안내견의 생애.

치매노인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까하고 데려다 놓은 고양이들로 인해

노인들이 기억을 되찾는다는 내용.

두번째 챕터는 인간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동물들의 이야기

언어가 인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몸짓, 자세, 움직임, 소리들로

소통하고 싶어나는 언어가 있다는 이야기.

고양이의 입장에서 살펴본 인간들의 삶.

소리가 나는 장난감으로 눈을 뜨고 일어나 씻고 밖으로 나가는 인간들

어둠이 내리면 집으로 돌아와 아무데나 벌렁 누워 밖에서 구해온 먹이를 먹고

멍하니 한곳만 바라보다 잠에 드는 인간들.

항상 검은 물을 마시고 앞발을 책상위에 놓고 움직이지 않다가 가끔 옥상에 올라가

앞발을 쭉쭉 뻗는 동작을 하는 인간들.

잠들기 전에 네발로 서서 몸을 이리저리 비틀다 편안히 잠드는 고양이의 시각으로 본 인간들의 삶.

밝은 빛과 함께 공존하는 어두움.

하루에 357마리, 1년에 13만 401마리가 주인을 잃고 버려진다.

그 중 13퍼센트는 원래 주인을 만나고 27.6%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만 23.9%는 자연사

그리고 20.2%는 안락사를 당한다.

반려동물 장례를 들어본 적 있나요?

저의 아버지 산소에 가는 길에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있더라구요?

아~이제 저런 곳도 생기구나 하고 놀랬는데 더 놀라운 것은 반려동물 장례용품 사업도 생겼답니다.

동물만이 반려일까요?

반려식물도 있습니다.

건물위에 정원이 올라간 옥상정원, 담벼락에 정원을 들인 수직정원 등 건물안에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생겨났습니다.

“식물을 키우기 전에는 완전히 엉망으로 살았어요. 겁이 나고, 망설이고, 밤새 울기도 했어요.

식물을 키우면서 그런 삶을 그만둬야했다고 생각했죠.” -EBS<임이랑의 식물수다>진행자-

또 다른 반려를 볼까요.

비질 한 번에 시 한구절을 쓰는 환경미화원, 밥 한술 떠 드리며 한 문장을 쓰는 요양보호사, 브레이크 한 번에 글 한 줄의 버스기사.

다양한 방법으로 삶이 담긴 시를 쓰고 읽고 듣고 그리는 경험을 통해 시와 예술을 진정한 반려로 받아들이고 위로받는 사람들.

악기 하나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던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배웠던 피아노, 바이올린.

이제서야 어머님 말씀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연간 근로시간 평균 1,908시간 OECD3위.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악기가 아니라 퇴근 후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어느새 악기는 취미를 넘어 일상의 탈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로 반려악기로 변화하고 있다.

잠을 깨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집중력을 위해, 맛있어서.

커피를 마시는 이유 중 습관적으로가 2위를 차지했다.

츤도쿠 : 읽다라는 뜻의 도쿠(讀(독)와 쌓아두다라는 츤데가 합쳐진 단어.

책 모으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장서가라고도 하며 비블리오마니아(bibliomania)라고 한다.

책을 사서 읽지 않고 쌓아둔다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서점이 망하지 않고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은 아니러니다.

소설가 김영하는 “읽을 책을 사는게 아니라 산 책 중에서 골라 읽는거에요.”라고 말했다.

어린 아이들의 반려는 무엇일까요?

바로 장난감이죠.

하지만 장난감은 아이들과 그리 오래 시간을 보내지 않지요. 아이들에게 버려진 장난감은 어떻게 될까요?

장난감 수리 연구소. 6명의 장난감 박사님들께서 전국에서 도착하는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서 돌려보내줍니다. 교장, 교사, 비행기 정비사, 해군원사들 이분들의 전직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할아버지라는 것.

책의 절반은 이제 사람인 반려자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 반려자.

쇼팽과 조르주 상드.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와 부인 잔 에뷔테른

화가 김환기와 아내 김향안.

화기 이중섭과 아내 마사코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여러가지 시선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혼인하지 못한 백성들에게 돈 500푼과 포목 두끗을 지원한 후 그 결과를 보고하라” 1791년 2월 정조임금이 한성부에 내린 어명.

혼기가 꽉 찬 미혼남녀 281명을 혼인시키려는 프로젝트.

그렇지만

“우리 계약 결혼할까요?”

프랑스 실존주의 사상가인 장 폴 사르트르와 작가이자 여성해방운동가인 시몬 드 보부아르.

성적으로 문란하고 부도적하다, 가족제도를 파괴하는 폭거 라는 비난과 손가락질을 감수하며 2년마다 게약을 갱신하며 50년간 이어진 그들의 관계.

혼자 하는 결혼, 솔로고미(sologomy)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다자간 사랑 폴리아모리(polyamory)

가족이라는 이름의 지옥이라는 제목의 챕터

베이비박스에 얽힌 이야기.

베이비박스는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아기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출생신고롤 못하면 병원비, 보육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입양가정을 만날 수 없습니다. 입양은 출생신고가 된 아이들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베이비박스는 아동유기가 아닙니다. 절망적이지만 사랑이 넘치는 엄마들에게 아기를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찾아낸 가장 안전한 공간 베이비박스입니다.

부부이야기

부부는 살면서 서로 닮아간다. 진짜일까요?

입양가정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입양은 특별하다는 시선을 버려주세요.

좋은 일 하시네요 라는 말 말고 그냥 행복하시겠네요, 축하합니다 면 충분합니다.

진정한 친구

우정의 종류 세가지.

효용성을 추구하는 우정 : 학교, 직장 등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다 친구가 된 우정.

하지만 서로 득될 일이 없어지면 슬그머니 관계가 멀어진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우정 : 취미생활이나 관심사를 함께 나누다 친구가 된 우정.

하지만 한명이라도 관심사가 바뀌면 끝나는 관계.

선(善)을 추구하는 우정 : 순수하게 좋은 사람, 곁에 두고 심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친구가 된 우정

아리스토텔레스가 오래 전 규정해놓은 우정.

인터넷에서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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