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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생각의 힘 ㅣ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7월
평점 :
ebs 지식채널에서 꾸준하게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해준 책이다.
지식채널에서 출판된 모든 책을 다 소장하고 읽고 있으며 읽으며 항상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이번 시리즈는 생각의 힘이다.
읽기, 쓰기, 생각하기, 질문하기 네 부분으로 나뉘어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다.
part1 읽기 호모부커스, 나는 읽어야 산다.
(1) 작고 가벼운 책
영국에서 시작된 페이퍼백 '펭귄북스'의 이야기다.
책이 고가이며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시기에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만들어낸 방법이다.
(2) [책의 자서전]
생각하고 느끼고 말할 줄 아는 책이 스스로 털어놓는 자서전
"나는 아직 줄 수 있는게 많다....나와 만나 달라진 이들에게 홀로 품어보는 기대.
닿고 떠난 모든 이들이 나를 잊지 않기를 수세기가 지난 후에도 살아 있는 책이 되기를."
(3)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기본 문맹률 1%이지만 실질 문맹률 즉 문해력은 75%에 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주는 충격
"인간에게 독서는 힘든 노동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든 독서를 해야 하는가? 더 훌륭한 개인이
되기 위해서다. 운동이 신체를 단련시키듯 독서는 뇌를 단련시키고 인지 능력뿐 아니라 공감력, 사회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보다 나은 삶, 인류의 생존과 문명의 진화를 위해서도 독서는 꼭 필요하다."
-p45 -
(4) 당신을 밑줄 긋다
밑줄을 긋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내가 몰랐던 것을 발견했을 때,
다른 하나는 내 이야기와 같을 때,
밑줄 긋기는 인간을 이해하고 타인과 만나는 행위다. -P51-
소설을 읽는게 언뜻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인간을,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소설만큼 좋은 게 없다.
신문 사회면의 짧은 기사를 보면 어처구니없는 사건과 그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소설은 독자들에게 ‘개연성’을 제공한다. 재기 넘치는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에세이집 [불안]에서
우리는 비극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더 많이 이해라고 용서하게 된다고 말한다. -P53-
소설을 읽다 보면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할 때 '나라면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그랬을 때 주인공이 스스로의 선택 때문에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되는지 보면서, 내가 한 선택의 결말고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소설을 읽으며 원인과 결과를 찾으려 애쓰고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의 삶을 연장시키고 새롭게 되돌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소설이다. -p57-
part2 쓰기 호보파베르, 내 삶의 도구는 '글'이다.
(1) 평범한 독자들이 작가가 되는 시대, 그들은 왜 쓰는가?
(2) 세상을 바꾼 이야기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통해서 본 글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게 되는가
(3) 다시 쓰는 사람
평론가의 번역가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4) 세상에 없던 글
몽테는 왜 [수상록]이라는 글을 쓰게 되었나
(5) 작가의 탄생
생각은 글로 표현되지만, 우리는 또한 글을 보며 생각한다.
생각을 쓰기도 하지만 쓰면서 생각하기도 한다.
생각과 글은 상호작용한다. -p126-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part3 사색하기 호모사피엔스, 나의 생존 전략은 생각의 힘
(1) 걷는 인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걸으면서 사색하고 생각하기
(2) 인간의 조건
우리가 단순히 돈벌이만을 위해 일을 하고 직장에 다닌다면 그것은 '노동'일 뿐이고,
그 일에서 나름의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면 그것은 '작업'이기도 하다.
또한 노동과 작업을 넘어 공동체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헌신한다면 그것은 '행위'이다.
이 세가지 활동은 인간 실존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3) 어디로 가고 있나요?
길 위에 선 당신을 향한 두가지 질문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나요?"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 필요한 시간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4)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공부만 잘하는 생각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진짜 공부, 나다운 삶을 고민해야 한다.
(5) 서울대 공대
1991년 [공과대학은 발전하고 있는가?] 서울대 공과대학 보고서에서는
"우리는 우수한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바보로 만들어가고 있다.
대학교수, 국가가 모두 반성하자는 뜻에서 50번을 썼다 고치며 보고서를 작성했다."
2015년 두번째 백서 [좋은 대학을 넘어 탁월한 대학으로]
"우리는 겨우 1루에 진출한 타자였다.
성공이 불확실한 연구보다 안전한 연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적당히 쉬운 주제로 연구하기 때문에 만루홈런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part4 질문하기 호모콰렌스(QUAERENS), 질문 없는 A+인생을 사는 당신에게
(1) 이상한 연극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는 누구인가', '고도는 왜 오지 않는가', '언제까지 고도를 기다려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고도가 왔을 때 고도를 알아볼 능력이 있는가?",
"우리에게 진짜 고도와 가짜 고도를 구별할 능력이 있는가?"
(2) 하브루타 학습법, 질문과 답
질문, 그리고 좋은 질문은 왜 얼마나 중요한가
(3) 위대한 질문
뉴턴은, 코페르니쿠스는,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질문하게 되었나
"곧 죽을 상황에 처해 단 1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나는 질문을 찾는데 55분을 할애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답을 찾는데 5분도 걸리지 않게 한다." -아인슈타인-
(4) 아무것도 모르는 철학자
사람들은 무언가를 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에 대해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너 자신을 알라! 그래야만 너는 비로소 참된 앎을 찾아나서는 출발점에 서게 되는 것이다.
-p250- 소크라테스
"하버드 졸업장을 갖게 된 여러분은 아마 세상의 모든 답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사회도 점점 더 즉각적인 답과 판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이 즉답을 얻으려는 유혹에 저항하길 권합니다.
반대로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하십시오.
얼마나 좋은 질문을 하느냐가 얼마나 좋은 답변을 구하느냐를 결정합니다."
-2016년 하버드대 졸업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