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을 위한 숫타니파타 (스프링)
진효 엮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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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에서 어떤 회원분에게서 숫타니파타를 추천받고서 오래전에 구입을 해두고 책장에 쳐박혀 있다가 얼마전부터 꺼내어 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숫타니파타는 최초의 불교경전입니다.

숫타(sutta)는 팔리어로 경()이란 말이고 니파타(nipata)는 모음()이란 뜻으로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해탈하신 후 여러 제자들에게 설법하신 내용이 바로 숫타니파타입니다.

이 부처님 말씀은 여러 제자들에 의해 암송되어 구전되다가 기원전 3세기 인도의 아소카왕 경에 문자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암송하기에 적합하도록 1,149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후반 법정스님께서 초기불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숫타니파타를 강의하고 번역본을 출판하셔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993년 숫타니파타의 구절을 제목으로 한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크게 히트하여 널리 알려졌다.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蛇品, 小品, 大品, 義品, 彼岸道品 이며

뱀의 장(蛇品)

12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1경은 세속의 번거로움을 떠나는 수행자의 모습이 ‘마치 뱀이

 묵은 껍질을 벗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는 구절을 시의 끝부분에 반복한다. 3경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을 시의 끝부분에 되풀이하면서 고독한 수행자를 

격려하고8경은 자비를 열 편의 소박한 시로 설명했다.

조그만 장(小品)

14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2경은 욕망 · 부정 · 험담 · 배신 · 인색 등을 ‘비린내’라고 

표현한다. 3경은 위선적인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고, 8경은 진리로 이끄는 방편을 터득한 

사람과 사귀라고 한다.

커다란 장(大品)

12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장은 붓다의 생애를 담고 있어서 가장 오래된 불전(佛傳)의 

하나이다. 1경은 붓다의 출가 동기를 서술했고, 2경은 붓다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겪은 갈등을 비유로 묘사했다. 8경은 인간의 죽음을 투철한 눈으로 응시했고, 11경은 

붓다의 탄생에 얽힌 전설이다.

여덟 가지 시구의 장(義品)

4장과 제5장은 처음에는 독립된 경이었으나 후에 편입된 것이라고 한다. 성립이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이다. 16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욕망 · 집착 · 험담 등에 대해 설했다.

피안에 이르는 장(彼岸道品)

이 장은 다른 장과는 달리 하나의 줄거리로 되어 있다. 한 바라문과 그의 열여섯 제자들이 

사람씩 붓다에게 질문하고, 붓다는 거기에 대답한다. 이런 문답이 제2경 이하 제17경까지 

이어지고 제18경에서 마무리했다. – 위키백과에서 퍼옴

이 책 [사경을 위한 숫타니파타]는 원본 [숫타니파타]를 압축 요약하여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을 빼고 중복되는 부분은 정리하여 불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다듬어 

놓았습니다.

원래 불교에서 사경(寫經)은 공덕을 쌓기 위한 것인데 불자가 아니라도 이 [사경을 위한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을 베껴 써다 보면 마음의 평안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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