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보여주는 21세기 과학
레오 김 지음, 김광우 옮김 / 지와사랑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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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이자 생명공학 회사의 중역으로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해 연구하고 약을 발명하고 그러면서 논문을 발표하고,

또한 과학과 영적 세계 그리고 그 사이에 무엇이 있을지를 연구하는 지성인.
어쩌면 국적은 한국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레오 김 그는 한국인이다.
또한 난 그와 같은 김씨 성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왠지모르게 자랑스럽다.

 

8살 어린 나이에 친한 친구의 죽음을 접하고 나서 생명과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 때 생긴 의무을 가지고 지금까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이렇듯 책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어쩌면 아무도 모를지도 모른다.

 

과학을 믿으면서 내세를 믿는다.
어쩌면 이율배반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네안데르탈인 시대부터 우리는 내세를 믿었고, 불을 피워 밥을 해 먹었다.

 

214쪽
정신은 모두의 것인 동시에 누구의 것도 아니다. 누구도 정신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 정신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어떤 교회나 종교도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정신은 영혼보다 위대하다. 정신에는 포용력, 열린 가슴, 자유가 필요하다
- 매튜 폭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과학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준다.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표지 안의 그림처럼 인자한 미소로 차근차근 손자를 옆에 앉혀두고 그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런두런 그 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손자는,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이런 질문을 하면 그는,
인간은 우주창조,생명창조,진화로 인해 탄생한 기적적인 존재란다.
수정되고 출생되기 전 몇 개월동안 뇌에는 1분당 25만개의 신경세포가 계속 생겨난단다.
하면서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궁극의 치유: 유픽셀과 사랑

 

270쪽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모든 것, 어디에나 존재하는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용어해설과 인명색인 그리고 참고논문을 순서대로 각주로 달아져있다.
참 친절한 책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인문학서에도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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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전기
스타니스와프 지비시 지음, 잔 프랑코 스비데르코스키 엮음, 이현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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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테레사와 함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유명한 그런 분인데..
생각해보니 왜 그 분의 본명이 따로 있을까를 생각하지 못했나 보르겠다.

어린 시절에는 나도 성당을 다녔었다.
세례를 받아 세례명이 있었고, 대모도 계시고, 그리고 영성체도 꼬박꼬박하고 고해성사도 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그 시절이 기억나지는 않았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나 읽으면 좋은 책인 듯하다.

그가 태어났던 시절은 독일의 나치가 세계를 지배하던 그 시절이였다.

 

1부 폴란드 시절 -주님 집으로 가는 길
교황님의 부모님과 성장과정 그리고 비이탈리아인인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기 까지의 과정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을때는 나도 모르게 안나 프랑크가 생각났다. 독일의 나치와 2차 세계대전이 나오기 때문이였으리라.
또한 종전 이후에는 공화당정부가 조직되면서 종교와 사회와 젊은이들의 행동 모두가 제약을 받아야 했었다는 사실을 첨 알았다.
폴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겨났다.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1970년대 우리나라 군부독재도 떠오르면서...

 

2부 교황직 시대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그저 좋은 말만 가득적은 것이 아닌,
그 당시 여론과 사회에서 교황을 비판했던 그런 부분도 언급하고 있어서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전쟁이 시작됨을 애석하게 생각하셨고, 무엇보다 솔직하셨고, 그리고 가끔씩 위트가 넘치는 농담을 하셨던 부분이 서술된다.

 

책 전체가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또한 시대를 넘나들고 있어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든다.
바로 앞 페이지에는 1991년 당시가 서술되고 다음장에서는 1985년 인터뷰 내용이 나오고,
다시 1991년으로 돌아가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해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스타니스와프 지비시 추기경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터뷰 형식의 파란색으로 나오고
서술하는 이야기 까만 글씨가 잔프랑코 스비데르코스키의 정리가 이어진다.

개인적 삶을 포기하고 종교적인 삶을 선택하신 성스러운 그 분의 인생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엿보는 거 정도밖에는

교황님의 삶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이 책 한 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분의 성스러운 행위에 대해 우리는 아니 나는 지금까지 너무 모르고 살았기에 이 책으로나마 그 분의 성직자의 길을 다시금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978년 그가 교황으로 선출
p 128
'로마(Roma)'를 거꾸로 읽으면 '사랑(amor)'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이탈리아 인이 아니라 폴란드에서 온 교황이 필요했던 것이다.


1991년 걸프전 당시
p 229
"모든 종교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 이게 바로 우리에게 피요한 거라네!"

 

2005년 임종 직전
p 281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 서시며,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요한복음의 한 구절을 인용하시면 선종 하셨다.

 

천국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시며 여전히 안타까워 하실 것 같은데,
정말 전쟁이 사라지고 굶주리고 헐벗은 이웃들이 없어지는 그런 평화가 우리와 함께하는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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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게리 채프먼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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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에 서툴다.
아니 어쩌면 한국 사람들이 사랑에 서툴다라고 하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 가정도 많지만, 우리 가족은 애정표현에 서툴고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날 얼그러이 술에 취해서 들어오신 아버지가 가끔씩 여보 사랑해 하는 말고 우리에게 사랑하는 말을 해 주신 것 빼고는 따로 먼저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 적도 들어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요즘은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일반화 되어 있어서 말로는 못하는 그런 부끄러운 것도 문자로라마 가끔 표현 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는 하다.

사랑을 잘 하는 사람들의7가지 습관이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고민을 가진 내게 이 책은 웬지 모를 해답을 가르쳐 줄 것만 같았다.

결론은 서론에 이미 나온다.
친절, 인내, 용서, 호의 , 겸손, 관대함, 정직
이 7가지 특성들은 사랑을 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진심으로 결심해야 익힐 수 있는 습관이다.
이 특성들이 습관이 되면 만족스러운 관계를 누리게 된다.

자기 점검 -> 습관으로 만들기 -> 훼방꾼 -> 이렇게 하면 당신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까 -> 삶에 적용하기

1부에서는 이렇게 5단계를 통해서 7가지 특성에 대해서 각각 이야기 한다.

심리학 수업을 들었다고 해야 할까? 심리치료사에게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해야 할까?
둘 다 어울리는 그런 기분이다.

2부에서는 사랑을 잘하며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 한다.
부부사이, 부모로서, 직장에서, 그리고 마지막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무엇인가?
사랑이다.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294쪽
" 그대는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여기 있으며, 그 사명을 잊는다면 그대 자신이 가난해지리라."
버지니아 대학교 교정의 어느 출입문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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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최강 한자능력검정시험 최종모의고사 3급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14
예지각 한자교육연구팀 지음 / 예지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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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적에는 신문이 보통 국한문 혼용체였다.
아빠가 신물을 읽고 계실 때 한자를 읽어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났고, 나도 어른이 되면 저 한자를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한문이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수업시간에 제자원리와 제부수로 만들어진 한자, 상형문자로 만들어진 한자 등등
한자의 한 자, 한 자를 뜯어서 배웠고 어쩜 그 제자원리가 재미있게 여겨졌었다.
사내 남 男 자의 경우만 보아도 밭에서 힘을 쓰는 것이 사내들이기 때문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런 원리를 알고 한자를 배우니 더 암기도 쉽고 재미있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 복습을 잘 하면서 중간,기말 고사는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 언제부터 한자와 한문을 무서워 하게 되었을까?
아마도 대학을 오고나서 부터였던것 같다.
나는 20살이 넘는 어른이 되어버렸는데 여전히 나는 아는 한자가 별로 없다.
그에 대한 좌절감 때문이였을 것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한자능력시험을 준비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기업체에서 약간의 가산점을 준다고해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취업을 위해서...
나의 한자 컴플렉스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다는 심리에서 나도 국가공인 한자능력 자격증을 따고 싶었다.

한동한 공부를 안한 나로써는 선뜻2급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3급부터 차근차근이 좋아서 이 교재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 필요없어!! 하나면 끝난다구!
이 문구가 맘에 들었다.

책을 살펴보면서 다시금 깨닫았다. 내가 한자를 다 싫어하는 건 아니였다.
난 사자성어는 좋아한다. 가끔식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사자성어를 쓰면 좋겠군 하는 생각도 가끔씩 해 보고 말이다.


일단 8급부터 시작되는 배정한자가 순서대로 나와있다. 배정한자들을 다 보고 나면,
옥편에서 보는 것과 같은 부수일람표, 약자 일람표
그리고 동의어와 유의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기다리고 있다.
하루에 몇장씩 정해서 꾸준히 익히고 나면.
뒷부분은 모의고사로 나뉘워져 있다.
최종모의고사 26회분을 다 풀고나면 당연히 합격할 수 있는 실력으로 다가가 있을 것이다.

그저 딱딱한 암기용 공부가 아닌 실생활에 쓰이는 생활 한문으로 다가가기에 이보다 좋은 교재는 없을 듯 하다.

그리고 상상해 본다.
국가공인 자격증을 들고 있을 머지않은 미래의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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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 세계 미술관 기행 3
다니엘라 타라브라 지음, 김현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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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하고 있는 프라도 미술관.

프라토(넓은 초원)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프라도는 잔디로 덮힌 초원 같은 곳에 예전에는 박물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프라도 미술관 역시 앞쪽으로는 성당과 산 예레니모 왕궁 수도원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도시가 펼져지는 그러한 곳이다.

 

"... 궁전을 그림으로 장식하려 하니 가장 뛰어난 화가들을 찾아 그들의 최고 걸작들을 가져 오시오..."

펠리페 4세가 벨라스케스에게

 

이러한 말이 전해지듯이, 스페인 왕가들은 예술에 관심이 많았으며진귀한 작품들을 수집하는데 많은 힘을 썼다.

 

어디서 본듯한 그림도 있고, 이 책에서 처음 보는 작가와 처음보는 작품들도 있었다.

칼라로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는 작품.

그리고 작품의 각 부분을 따로 떼어내어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

 

박물관을 가거나 고궁을 가거나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를 듣고, 배경지식을 알게 되고, 나서 작품을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르게 느껴지고, 그래서 이런 작품이 탄생했구나.

이런 내용을 알게 되니 말이다.

 

기독교와 예수, 아담과 이브, 성모마리아 그들의 작품이 유난히 많았다.

스페인도 기독교 중심의 나라이기 때문에 그러하겠지.

 

책표지에 나온 작품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란 작품의 일부이다.

그녀는 마르가리타 황녀인데, 그녀 주변에 두 명의 시녀가 있고, 펠리페 4세와 왕비의 모습도 보이고,,,

어릿광대 니콜라시토가 졸고 있는 개의 등을 발로 차며 장난하고 있는 모습 등을 묘사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직접 프라도 미술관에 가서 진짜 이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확장'(아직 완성되지 않은)한 상태 그대로이며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박물관에 필요한 시설들, 즉 사무실, 보관 창고,복구 연구실, 도서관 등이 라파엘 모네오가 박물관 양쪽에 짖고 있는 새로은 건물에 들어갈 것이라 한다. 완벽한 프라도를 보려면 우리는 몇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프라도 미술관을 가서 직접 작품들을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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