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일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설익은 인생 성장기
작은콩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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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 에세이를 읽고 삶의 깊이를 느끼며 많은 감동과 위로를 받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힘을 얻었는데 문득 작가가 궁금해졌다. 나중에 작가의 나이가 10대라는 걸 알았을 때 감동받았으며 읽었던 내용에 의구심이 들었다. 글은 글로서 봐야 했는데 그때는 작가의 나이 때문에 책의 모든 것들이 거짓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에 괜히 읽었나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 바보같다. 그 작가의 삶을 몰랐고 그가 겪었을 희노애락에 대한 깊이를 몰랐기에 그 사람의 생각을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었는지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 설은일기'를 읽으면서 그때의 감정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너무 아파서 대중교통의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부모님까지 들먹이며 욕을 하는 분을 만난 이후로는 아프고 힘들어도 꾹 참는다라면서 작가는 "사람들을 대할 때면 보이지 않는 '어떤 사정'에 대한 여유를 남겨두고 바라본다"는 문구가 가장 와 닿았는데 위의 내용과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그 사람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는 부분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설은 일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작가가 아픔과 고통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풀어낸다. 책을 읽으며 눈물도, 그리고 잔잔한 미소도 머금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보이지않는 고민과 고통은 있겠지만 '설은 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헤쳐나갈 수 있는 동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스타툰 #만화에세이 #인생성장기 #설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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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고은미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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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년,2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에 걸쳐 사회, 경제, 기술 등 기반자체를 바꿔놓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면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의 수익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그런 기회를 잡기위해서 건강한 기업을 골라야 하는데 건강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현금흐름으로 연결되고, 이 현금이 기업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기회를 붙잡는 추진력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라는 기업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한국주식보다도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투자 친화적이고, 배당문화를 손꼽는다. 물론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글로 읽어내니 마음 한켠이 아프기는 하다. 최근 환율의 급등,미국주식 매도시 발생하는 양도세 면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장 투자가 많다는 건 한국 시장이 그만큼 투명하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는 생각도 들고 반대로 생각하면 미장에 투자해야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미국주식 어떤 기업에 투자 할 것인가"는 이런 기업을 찾는데 재무제표를 이용하고 재무제표중에서도 특히 ROIC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투자하고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분석해야 하는데 책에서는 필요한 내용들을 충실히 담고 있다. ROIC와 더불어 현재 수익이 얼마나 높은가 보다 그 수익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경제적 해자분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재무제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책 후반부에는 개별종목 선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ETF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ETF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함께 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매도 신호를 파악하는 방법, 10년 후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방법, 상황에 따라 리벨런싱하는 방법 등 실제로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재무제표에 대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주식책을 보면 용어에 대한 정의에 그치는 정도라 그 내용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시 인터넷 등 다른 매개체를 이용해서 해석해야 하는데 "미국주식 어떤 기업에 투자할것인가"는 그런 수고는 필요없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기술되어 있어 부분과 필요사이트 등의 내용을 토대로 챗GPT나 제미나이를 이용해 파이썬으로 프로그램화 하면 훨씬 쉽게 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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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 - 클래식으로 다시 보듬어보는 중년의 마음들
이지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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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베르트 마왕 리스트버전으로 연습하면서 이곡에 가사가 있음을 알게됐다. 가사가 너무 가슴아팠는데 슈베르트의 마왕은 괴테의 시에 깊은 감명을 받고 하루만에 이곡을 완성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피아노를 배우면서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정이나 느낌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슈베르트의 마왕연주를 듣고난 후 다시 가곡을 듣고 다시 마왕연주를 들으니 이전과는 전혀 다른 곡으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감정이나 느낌외에 사람과 시대를 이해하고 곡을 해석한다면 어떻게 연주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본 계기가 됐다.



슈베르트 덕분에 베토벤을 이해하기 위해서  "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을 읽게 됐지만 베토벤을 이해하고 그의 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여러 에피소드들과 곡들을 함께 설명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베토벤의 천재성과 광기에 많이 놀랐는데 해머가 있는건반, 함머클라비어를 선물받고 음향, 울림이 커진 성능에 맞춰 피아노소나타 28번과 29번을 구성했다는데 악기의 발전과 더불어 악기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곡에 반영시켰다는 그의 천재성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또한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과의 사회적 비교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행복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에 더 집중하고 사회적 비교정보에 영향을 덜 받는다 라는 문구는 도서 앞부분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콩쿠르 우승 후 연이은 활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진정한 행복과 성취는 남들과의 비교나 외부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결국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 끊임없이 연주하며 평가를 받아야 하는 피아니스트들의 어려움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베토벤이나 임윤찬이 더 대단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베토벤의 여러곡 중 좋아하는 월광소나타 그리고 템페스트 등 이 곡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리고 어떤 감정으로 곡을 써내려갔는지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곡으로 인해 베토벤이 궁금해지고 그 시대가 궁금해지고 그의 곡들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그의 아픔을 이해하니 월광소나타도 템페스트도 이해가 됐다. 책을 읽는동안 인간 베토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원래도 좋아했던 곡들이었지만 그 곡에서 광기에 가까운 그의 천재성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차 안에서 주로 책을 읽었는데 조용한 곳에서 책 속에서 설명하는 베토벤의 곡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책을 훨씬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책속의 베토벤을  음악과 영상으로 다시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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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사우나
이인애 지음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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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를 잃고, 민지마저 가장 아프게 했던 동네 설백, 그리고 다시 설백으로 돌아와 아픔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성장소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 탄광마을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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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사우나
이인애 지음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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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년넘게 보지 않았던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그렇게도 싫어했던 고향 설백으로 향하면서 엄마의 일기장에 적혀있던 3000만원을 찾기위한 민지의 탄광마을 사우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와 아빠를 잃고 민지마저 상처로 가득했던 동네 설백과거에는 엄마와 민지에게 직접적으로 아픔을 준 사람도 있었고 방관자도 있었지만 방관자로서 이제는 민지와 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어 하는 정훈과 송씨 아저씨. “탄광마을 사우나는 민지와 엄마에게 사과하고 싶은 이들을 통해 민지도 성정해 나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살아오면서 가슴속 깊숙이 묻어놓은 아픔이 응어리가 되고 이 응어리들이 설백에서 되살아난다. 정훈에게 위로 받았지만 정훈이 방관자였음을 알게 되면서 과거의 아픔과 배신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어머니가 왜 성당에 가야 했는지, 성당에 가서도 점심식사는 왜 끝까지 안 했는지, 마을사람들과는 왜 어울리지 못했는지 동네 설백은 민지의 아픔인 동시에 엄마인 로라의 아픔까지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나 가장 아름답고 찬란함으로 가득찼어야 했던 학창시절의 왕따 민지가 설백으로 내려와 학창시절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서연을 위로 하는 모습은 가슴뭉클하게 한다. 서연을 위로하면서도 어른 민지가 학창시절의 민지에게 위로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다.


 

 

동네 설백은 민지에게는 진저리날만큼 아프고 싫어하는 곳이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방법도 결국은 설백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특히 목욕탕 청소를 하면서 생기는 비누거품은 목욕탕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민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독자에게는 해설자 역할을 한다. 과거를 되짚어 봄으로서 과거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마주치게 만들고, 어머니에 대해서 몰랐던 이야기를 민지에게 들려주기도 하는데 가끔 드라마에서 조연배우인 친구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을 비누거품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방식이 신선하다.

 


엄마와 아빠를 잃고, 민지마저 가장 아프게 했던 동네 설백, 그리고 다시 설백으로 돌아와 아픔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성장소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탄광마을 사우나동화적 요소도 있고 고양이 마릴린, 그리고 엄마를 찾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았는지 등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치들이 많아 단숨에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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