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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고양이 가정의학 - 오직 한 번뿐인 묘생을 위하여
노자와 노부유키 지음, 임지인 옮김 / 삼호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작년에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후 분양이 되지않아 처음으로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다. 강아지를 길러본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기를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고양이와 강아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습성이 다르고 일반적으로 강아지와 선호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고양이를 기르는 상황이 되고보니 순식간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스킨십도 쉬웠고, 아파도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로 대응할 수 있었지만, 고양이는 스킨십도 쉽지 않을뿐더러 아프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설령 아픈걸 알아도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를 몰랐고, 고양이의 습성이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처음부터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고양이에 대해서 조금씩 알기 시작한 것은 아이와 함께 지낸지 3개월 이상 지난시점부터다.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한 시점에 이 책을 접했다면 혼란이 많이 줄어들어 기르기 한층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사료의 선택과 건강에 대한 부분이다. 강아지도 그렇지만 수많은 제품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되는지, 사료를 선택했더라도 금여량을 어떻게 가져가야하는지, 물 섭취량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야 하는지, 아이의 적당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책을 읽으면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료는 아이의 건강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를 습식과 건식으로 나누며, 특히 건식 사료 중 합성착색료와 산화 방지제 중 BHT, BHA, 에톡시퀸은 필히 피해야 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료 보관법, 고양이에게 먹여서는 안되는 음식 등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 질병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등을 세세히 분류하고 예방법도 함께 기술되어있어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고양이와 지내기 위한 적정온도, 고양이의 시그널, 양치방법, 죽은 털을 제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들, 장수하는 고양이들의 특징 등 “쉽게 배우는 고양이 가정의학”은 고양이의 습성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방법, 예방접종, 그리고 아플 때의 증상, 적정 체중 유지 등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담고 있어 고양이를 이제 막 키우기 시작했거나, 고양이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집사는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