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모방 다이어트 - 몸을 착각하게 하는 건강한 식사법
발터 롱고 지음, 신유희 옮김, 정양수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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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헐적 단식이 유행이다.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 마음대로 식사하는 방법인데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 지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공복시간 동안을 견뎌내야 하는 것도 힘들고, 16시간을 아무리 쪼개도 16시간과 8시간을 맞출 여력이 되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피하면서 운동을 시작했지만 살이 빠지는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몇가지 장점들도 생겼다. 일단 식사량을 줄이면서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이 습관이 되고 체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느껴 보다 효율적이고 쉽게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읽은 책이 “단식모방 다이어트”였다. 제목은 다이어트였지만 정확히 말하면 단식모방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의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 즉 장수하기 위해 수십 년간 롱고 박사가 연구한 식단에 관한 책이다.

건강수명을 늘리는 식단을 처방받은 쥐와 래트는 일반식을 먹은 쥐보다 최대 40%까지 오래 생존했고 수명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질병에 걸리는 사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롱고박사는 올바른 건강수명을 늘리는 식단과 단식모방다이어트가 장수유전자를 조절하여 건강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롱고박사는 질병과 나이 성별 등 다양하게 분류하여 임상실험을 통해 식단을 구분하고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단식모방다이어트”는 암,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퇴행성 신경질환, 자가면역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식단,그리고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2주간의 식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음식별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도 별도로 표기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롱고박사는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 3, 6는 약으로 먹되 3일 간격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건강한 식단과 운동법까지 배울 수 있어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범위의 건강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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