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읽은 책은 목표치 100권에 못 미친 92권이라고 생각했는데, 독서목록표에 근거하여 집계해본 결과는 대략 95권이군요(정독하지 않은 책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 불확실한 감은 있어요).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이 무엇이냐! 하고 적어보려고 리스트를 보니 비로소 2008년이 꽤나 길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처럼 한참 옛날에 읽은 것 같은 책들도 2008년 리스트에 올라있는 걸 보면 말이죠. 아카데미 시상식 즈음해서 수상을 노리는 영화들이 개봉하는 것처럼, 최근 읽은 책들을 최고로 꼽게 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각이 왜곡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읽은지 오래 지난 책들은 아무리 그 감동이 컸더라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 아니라 올해 읽은 책인지 작년이었는지 헷갈리는 거지(아, 지금 시점에서는 작년과 재작년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제 기억 속의 올해의 책 베스트도 왜곡되고 있었는데, 독서목록표에 근거해서 꼽아본 올해 최고의 책은 아래 여섯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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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서도 베스트셀러이긴 했지만, 나에게도 공지영씨의 책이 올해의 베스트가 될 줄이야;; 사실 데어더양은 공지영씨를 그닥 좋아하진 않거든요. 그러나 실제로 많이 감명받았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꾸자꾸 읽어도 언제나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책. 이 책을 읽었다면 아래 책들도 읽어보세요.
▶ chain reading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단순한 기쁨, 그리운 메이아줌마, 손녀딸 릴리에게 보내는 편지, 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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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별 다섯개가 아니라 별 열개짜리 소설임이 분명합니다. 미국 현대문학의 분더킨트라는 조나단 사프란 포어의 와이프도 작가인데, 그녀의 『사랑의 역사』도 괜찮아요. 흡인력은 이 책에 못 미치지만 역시나 재치있는 사랑스러운 책이거든요. (역시 별 네개짜리 추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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