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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걸
제리 스피넬리 지음, 양원경 옮김 / 북뱅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참, 특이한 소녀, 스타걸
스타걸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 이름을 바꾸고
바꾼 이름에 걸맞는 특이한 행동을 하고 다닌다.
그런데 특이할 것도 없다. 작은 것에 관심갖고 관심을 표현하기.
자기 책상을 테이블보로 싸고, 꽃병을 꽂아 예쁘게 장식하고,
친구의 생일을 일일이 기억했다가 축하노래를 불러주고,
치어리더로 활약하면서 상대팀이 잘했을 때도 응원을 보내는,
그래서 남들에게 특이한 아이로 각인되는 개성있는 아이, 스타걸.
그런 스타걸을 혼자서 짝사랑하던 나, 리오는 스타걸과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는데
워낙 튀는 성격의 스타걸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학교 게시판에 알리고
나는 그것이 부담스러워 스타걸을 멀리하게 된다.
리오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싫어 평범한 수잔으로 지내기 시작하는 스타걸.
하지만 평범한 수잔은 생명력을 잃어버린 보통의 누구에 지나지 않았다.
남들과 다른 것을 동경하면서도 정작 달라질 용기를 갖지 못한 사람들.
게다가 나와 다른 누구를 뒤에서 험담하기까지 하는 사람들에게
꽝, 머리와 가슴을 칠 수 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