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 / 에코의서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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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업적을 창조한 위인들의 13가지 생각도구

관찰, 형상화, 추상,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의 생각법을 마법의 수프처럼 믹스하여 관객의 가슴을 흔들리게 할 만큼의 감성을 이끌어내고

사소한 차이를 발견하여 인류의 한 획을 그어놓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물리학자, 수학자 등 대충 딱딱할 것만 같은 학문들에

예술적 충만함과 순수한 영혼으로 녹일 감수성과 풍부한 상상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예술이라는 학문을 필수로 배워야 함을 저자는 역설하고 있고,

악보에 배열된 음표나 시에서 운율을 강조하여 배치된 단어하나하나에

저자가 강조한 필연적인 의미가 부여된다. 마치 우연을 가장하기라도 하듯

 

 

손가락에 살짝 베인 상처에도 온 정신이 쏠려 다른 일에 매진할 수 없는 순간이 있었다.

평생 눈으로 볼수도 귀로 들을수도 없었던 헬렌켈러는

피아노 위에 손을 얹고 진동을 느끼면서 음악을 듣고,

발로는 마루판의 진동을, 얼굴과 손으로는 공기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무용수들의 춤을 보았다고 한다.

'도약'이라는 단어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여

마사그레이엠의 수제자 허리를 짚어가며 점프하는 순간의 느낌을 공유하며

자신이 생각한 도약이 맞다며 환한 얼굴로 깨달았을 순간을 생각해보니

온 몸과 정신이 맑은 이 분의 경외로움에 또 한번 감동을 불러왔다.

 

책의 인쇄된 종이냄새가 좋다는 아이, 발자국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아는 아이,

활활 타오르는듯 온 세상을 뜨겁게 내리 앉는 석양이 좋아서 상상이 절로 된다는 아이, 자신의 존재자체를 잊어버리고 사물과 동일시되는 아이...

모든이이에게는 창의성이 있다.

정규교육과정과 주입식교육으로 인해 그 창의성은 소멸되어가고 결국 소중히 간직한 꿈과 멀어져간다.

저자는 말한다 개척자가 되고 박식가가 되라고.

아이들의 창조교육은 필수적이고 인문학과 물리학 뿐 만이 아니라 예술과목도 정규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그리고 13가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되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도 동감한다. 줄줄 외어 문제속에 제시하는 답만을 맞추는 기계가 되어버린 느낌도 가져봤다.

느끼는 것이 생각이고 생각이 곧 느낌인 것처럼 학문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낯선 여행에서 잠시 이탈하여 작은 소박한 마을도 여행해 보는 호기심과 자유로움

결코 한가지만이 답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융통성과 개방

어떤 자산으로도 평가될 수 없는 값진 창의성

욕심날 정도로 가지고 싶은데

그러기 위한 노력이 쉽지 않기에

그래서 소수가 눈에 띄는가보다.

 

이 책도 한번만 읽기에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여러번 여러번 읽어야 내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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