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려는 의도조차 없었다. 단지 회사동생이 cma계좌를 개설한다기에 부른거 외에, 거기에 응한 것 밖에 없었는데, 회사동생이랑 친한 보험회사언니(일명 보험언니)가 저녁식사를 사주겠다는 말에 ~ 얼씨구 좋아했었는데~, 그렇게나 싫어하고 미루어왔던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서류에 주민번호를 적으라는 의미주도한 통보를 받았을 때, 이미 받아먹은 음식을 토해낼 수 도 없고, 속으로 "역시 공짜란 없구나" 눈물을 머금고, 내 개인정보와 저녁식사를 맞교환 해버렸다.

그렇다. 나란 인간...그저 밥만 준다하면 덩실덩실 춤이나 추면서 아무곳이나 졸졸 따라 다닐테지.

계속 배가 아파서 내과에 갔더니 "급성장질환"...그냥 청진기로 배에 갖다대기만 하고는 바로 처방해주시는 의사샘... 너무나 간단히 끝나버려서 실은 너무 허망했다. 내시경이라도 하는거 아냐...라고 ㅠㅠ 표정 지으면서 벌벌 떨면서 왔는데. 주사 맞을거냐고 묻기에 "싫어요.ㅠㅠ" 아직은 엉덩이가 부끄러워요~... ...

어쨌든 피아노 수업 땡땡이, 일본어 수업 30분 지각... 오늘 아주 참 잘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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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3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밥 값 낼게" 하고 물리면 안되나요..? ^^;
아아~ 정말 치사하군요. 키스님은 마음이 여리신가 봅니다. 저라면 당장에
"뭐야, 이런 의도였어?" 하고 야단을 칠지도 모르는데. (웃음)

장난스런kiss 2007-08-24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실히 느꼈어요. 아 이분 고수구나...^^; 알고보니 보험회사 실적도 1등이시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