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언론에 떠들썩하게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했던 유시민. 

그 분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떤 인물인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어떤 시대를 살아왔는지. 

짤막한 내 기억 속에서는 정치인 정도라는 개념만 탑재 돼 있을 뿐,  

얼마 전 후보에도 나오셨던데... 

책 주요 흐름은 어린시절 읽었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몇 작품들을 분류하여 현 시점에서  다시  

스려 해석한 리뷰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게 중에 읽었던 작품으로는 죄와 벌 하나밖에 없다. 그치만 이 분의 방대한 지식 속에 

빛깔나게 버무린 몇 가지의 책을 추스릴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음은 확신할 수 있다.

때론 읽기 어려운 고전이나 명저, 그 시대의 금기서 등 지식인들이라면 빼놓지 않을 법한 책 위주로 다루었기에 종종 접근하기 어려운 구절로 난해함을 맛보기도 했다. 

내가 느낀 죄와 벌과 그 분이 느낀 부분을 비교 및 재해석 하면서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러시아나 프랑스 등의 문학은 읽기가 상당히 껄끄럽다. 누가 번역을 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그냥 직설적으로 풀어줘도 좋을 법한 내용들을 비비꼬아 비틀어 내 머릿속 뇌를 롤러코스터 타 듯이 쩔쩔매버리기도 했기에-물론 내 지식의 한계와 무능도 한 몫 한다.- 이 분이 생각하고 해석 한  내용을 통해 보지 못한 부분을 의미있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에 크나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중고등시절 막연하게 암기하고 넘어갔던 사마천의<사기>도 꽤나 흥미진진했다. 

피를 부르는 권력과 충성, 배신, 총애... 그 시대에 뛰어들어가는 듯한 잠깐의 시간이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철학적 모티브를 지닌 책들이 주는 시사점... 글을 곧 무기로 만들고 그렇게 된 배경들.. 

역사적 비극의 사태와 읽었던 책들, 암울했던 시대를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그 당시의 유시민이라는 지식인... 

인구론이 주는 충격적인 의미 (인구론 자체를 처음 알았다.) 여러 작가들을 통해... 역시 인간은 

다양하게 군집되어 있고 그 안에 녹아들어있구나. 정말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정말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유시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책을 접근하기 이전에 그 사람의 시대적 배경이나 살아온 흔적들을 살펴보면 

책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그런 것들에 대해 귀찮음을 느껴 시도해본적이 없었는데  유시민 이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한번 지식인의 도움을 받아봐야겠다. 

양질의 도서를 읽고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는 이 사람을 통해 알 수 있다. 

청춘의 독서, 나 역시 내가 가진 도서들을 향후에 다시한번 읽어보면 그 시절의 나와 

대조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테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우회하는 여행을 겪을 테지. 

생각해보니 책꽂이에 꽂힌 내 소중한 책들은 전부 내 과거의 타임머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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