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K군, 친절한 펀드씨를 만나다
조한조 지음 / 황금가지 / 200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웬만한 재테크 도서를 봤음에도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늘 같은 내용이면서 언뜻 다르게 느껴지는 건 아마 이 책을 읽고 다시금 느껴지는 초심이라고 해야 할까? 알고 있는 내용을 잘난체 하듯 그대로 넘어가버리더니 결국 수중에 남은 돈은 수익률을 깎아먹고서야 온전히 내 돈이 되어버린 듯 한 걸 보니 책을 책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이 책을 통해 일깨움을 얻어버렸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거나, 주식에는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은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해 본다. 워낙에 설명이 장황스럽지 않고 뭔가 군더더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목요연함을 갖춰 백도화지에 무엇을 그리든, 쓰든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다른 재테크 서적에는 없는 포토폴리오 구성도 구색을 갖추어 지금의 현 재정상태를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스물다섯, 현재의 내 나이 때문에 선택한 책은 아니다. 아니, 약간은 동질감은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구식이라 여겨질 수 있는 재테크를 알록달록 귀여운 일러스트로 반감을 없애고, 어려울 수 있는 경제적 용어나 수학적 계산을 어렵지 않게 제시를 한 점이 꽤 맘에 든다.

간혹 왜 제태크 서적마다 펀드의 종류만 열거할 것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이 펀드, 저 펀드를 추천해주면 괜히 고생하지 않고 바로 선택할 텐데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이 책 역시 종류와 정의를 잘 다루고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잘해주었는데 역시 선택의 몫은 우리이고, 책임 역시 우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본적인 재테크를 알고 더 깊이 빠져보려는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초심에 이르러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주는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초보자들에게는 당연히 지침서가 되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도출하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