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초코렛, 롯**나초코렛 ... 초코로 코팅된 아몬드 까지...요새 초코 삼매경에 빠져버렸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자, 배고픔에 쓰러지고 싶지 않아서...그런 이유들을 불문하고 초코가 너무 좋다. 달콤 쌉쌀함을 잠시동안 느껴보면 겹쳐지는 뱃살 따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오독오독 씹히는 아몬드가 입 안에서 잘게 부스러져 뒹굴거리면 혀끝으로 정신없이 입 속 구석구석을 핥아내버리면서 느끼는 마지막의 고소함까지, 이 사이사이에 끼어버린다든지 목으로 넘길 때의 따끔한 정도는 용서해 줄 수 있다.
가끔, 왜 발렌타인데이에 초코렛을 받고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받는지 불만인 적이 있었다. 물론, 받을 사람도 줄 사람도 없기로서니, 구차한 불만을 내새우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남자친구를 사귄다하면 여지없이 초코렛을 꼭 받아낼 것이다! 이왕이면 몇 백원짜리, 원산지도 낯설은 곳의 크레파스를 먹는 듯한 요상한 초코렛이 아닌, 적어도 스위스 산...이 아니더라도 밀크초코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과 달콤의 극치를 달리는...최고급 초코렛! 받고 싶다.
그러려면 역시, 초코렛을 끊어야 하는가...
여하튼, anway...
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라는 명언이 다시금 일깨워준다. 그래! 빵 만으로는 살 수 없다.
초코렛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