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주적주적 내리고, 습한 날씨 탓에 죄없는 선풍기는 온종일 약풍을 유지한 채  간신히 서늘함을 유지해주고 있는 가운데!!! 푹신하고 넓은 쿠션을 베개삼아 뒹굴뒹굴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는 여유로움이 정말로 좋다!^^ 며 칠, 아니 몇 주동안 정말 내 삶에 후회하지 않을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책에도 의지해보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정말 번뇌와 고통을 한순간에 몸졸아 체험한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얻은건 별로 없다. 아니 없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내면이나 직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 같아 반타작은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내가 현재 일하는 직장의 페이나 근로적인 환경수준, 복리후생은 정말 다른 대기업 못지 않게 굉장히 맘에 들고, 또 내가 노력한 것에 비하면 꿀맛같은 곳임은 분명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때론 우울하고, 미칠것 같이 미워지기도, 화나고, 싸우기도 했던 나날들. 그치만 모자르다.

자부심이랄까, 내가 어느 회사의 소속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있지만 내가 일하는 수준은 굉장히 단순하다. 그래서 나만의 전문직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가니 희망이 보인다.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특이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다. 이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어떻게 결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구조가 한순간에 바뀌게 되는 것 같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정말 욕심이 많다는 것과, 이 일에 자신감이 붙으면 다른 일에도 능숙한 내가 되고 싶어 한다는것-...

내 안의 부정적인 악마와 낙관적인 천사가 서로 다투고 있다. 밀어내야 한다. 온 몸과 정신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때로는 현실감 있는 나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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