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첫째, 귀차니즘
둘째, 잠이 부족해.
셋째, 시간 없어.
넷째, 편하게 만화책?!
그렇다. 불타고 있는 종목은 오직 만화책. BL계를 주로 읽는다. 미치도록 읽는다.
가끔 소설책 한 편, 가슴을 적시는 에세이 한 편, 뇌 전반부를 뒤흔드는 자기계발 책 한권
...사실 사놓고도 안 읽은 책도 더러 있다. 부끄럽다...- _-
결심한다. 이번 주말은 독서 시간을 가져야 겠다.
우선 자기사랑의 심리학 절반 채 읽지 못했는데. 사랑을 갈구하는 나를 위해 읽어야 겠다.
내일은 집에 내려가기에 만화책 신간을 주문해보자.
가끔 내 미래를 생각해본다.
내 꿈은? 소질은? 장차...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까...를 질풍노도의 시기마냥 혼란스럽기만하다.
헬스를 등록하면 며 칠 하다가 안나오게 되고,
수영 등록해놓고 나중에 환불을 요청한다.
의욕은 앞서지만 행동의 요령은 미심쩍은 나.
실패의 미학이라고 애써 위로해보려하지만 결국 좌절하는 나.
언젠가는 피눈물을 흘리겠지. 지나간 청춘을 그리워하며.
내 지난 10대를 허무하게 보낸것 같아 솔직히 지금도 후회되는데.
노화되기 시작하고 서서히 둔감한 나를 발견하는 30대의 내가 현재의 나를 바라본다면...?
아마 stop을 외치겠지.
그리고 하나씩 알려줄 것이다. 오늘의 계획은 운동 -> 독서 -> 외국어 -> 지성의 나. 미모의 나
정말이지..머리가 비었다. 개념없다. 이런 식의 말은 듣기 싫고 제일 싫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색을 겸비한, 이런 여성이 되고 싶다.
8/20일 전후로 플래너가 재수선되어 돌아온다. 비로소 난 다시 태어나리라.
재색을 겸비한 멋지고 당당한, 20대의 황금기의 여성으로서 거듭나리라...
이렇게 결말은 거창하게 마무리 되는구나...(조금은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