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사용설명서 내몸 시리즈 1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표지제목에 완전히 끌렸다. 내몸 사용설명서?

호기심이 왕성한 나여서 보자마자 바로 구입해버렸다. 하지만 여태 반 이상을 읽지 못하고 있다.

사실 조금 무섭다.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우라고 그림도 삽입되어있지만,

그것조차 쉽게 이해되질 않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학교 생물수업이라도 착실히 들을걸, 하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걸~! 돌이킬 수 없기에 더욱 악착같이 읽어야겠다.

처음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건 내가 그동안 자신있게 알고 있던 의학상식이 순 엉터리였다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앞장에 의학상식에 체크하는 란에 자신있게 작성한 곳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도 틀려버렸으니, 이 얼마나 비참한 기분이었겠는가!

그치만 이제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읽으면서 내 몸이 얼마나 복잡하면서 섬세한지 느낄수 있게 되었다.

사소하게 머리를 부딪히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어대고, 불규칙한 생활습관 하나하나 쌓이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을 초래하는지 다시한번 상기시켜준 이 책이 너무나 고맙기도 하다.

더 충격받을 게 남아있을 것 같아 솔직히 더 조바심 나기도 하다.

요새는 왠지 두통도 더 한것 같고, 가끔 심장안쪽의 압박도 느껴온다.

그러한 것들이 몸에서 내보이는 위험신호라는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런 위험신호를 흘러내버리고, 신경쓰질 않고 있었다. 분명 나중에는 뭔 일이 생길지도 모를일인데,

난 그렇게 방관해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무섭다.

앞으로는 치매가 더욱 늘어날 추세란다. 아직 20대 초반인 나도 간혹 가물거릴때가 많다.

손에 쥔 것 조차 다른곳에서 찾고 있을때도 있다. ㅡㅡ;

그래서 이 책에서 권해준대로 되도록 머리를 안부딪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트랜스지방도 경계하고,

새로운 장소를 가보기도 한다. 예전 같으면 택시타고 찾고 다녔을 것을 요샌 도보로 찾으러 다닌다.

그래서인지 변화하는 내 자신이 조금 신기하기도 하다.

이젠 절반의 페이지가 남아있다. 이 리뷰를 쓰고 나서 다시 펼쳐봐야겠다. 한숨을 일단 돌리고,

무시무시하지만 날 사랑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이 책을 두려움 없이 읽어내보이겠다.

내가 장담하건데, 이 책을 통달하는자! 어느 의학자 못지 않게 자신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

이것만은 정말 장담하겠다.  그 만큼 무궁무진한 의학세계가 펼쳐져 있다.

여러분도 얼른 느껴보시길 바란다. 인체의 신비는 현실이고, 각자 자신이기 때문에 더욱더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 모두들 건강하고 활력있는 사람으로 변모하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