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바빌론 7 - 완결
CLAMP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아마 이것을 본 이후부터였을 것이다. 음양사 혹은 주술같은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주 오래 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음양사 소년 스바루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세이시로...

세이시로는 나중에 가장 비참한 심정으로 죽음을 맞게 하기 위해 스바루를 그렇게나

아끼고 사랑했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인듯 하다.

그것이 그의 사랑법이 아니었을까...소름끼치도록 잔인하고 서럽도록 애절한 그의 사랑을

표현할 방법이 그것뿐이지 아니었을까...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느슨해지고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그 사랑만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아주 신선한 피를 투명한 유리컵에 담아 햇빛에 비추었을 때 나타나는 그 아름다운 빛깔...

그들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둘다 남자니 어쩌니 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읽으면서 단한번도 동성애란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 그냥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 여겨질뿐...

그들의 그런 애증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고 엑스로 넘어간다.

아직도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잔인하고 애절한 그들의 사랑이 과연 끝이나 있을까.

설령 둘이 다 죽는다 해도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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