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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 77
카리야 테츠 글,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각 나라마다 고유의 음식이 있다. 우리 나라의 김치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유일한 발효음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유의 음식은 민족혼이라는 말이 나왔다.
<맛의 달인>은 표면적으론 맛의 대결이지만 그 아래에는 각 나라의 음식과 음식을 만들 때의 정신 등이 깔려 있다. 세상에나...그렇게 많은 음식을 다 어떻게 다 조사를 했을까.
생각할수록 존경스럽다. 글을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다.자료 조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중노동인지... 그런데 그렇게나 방대한 각 나라의 음식을 조사하다니...그 공이 얼마나 될지 짐작도 할 수가 없다.
단지 너무 길어 이젠 읽기에 지친다. 77권이라...그 전부터 읽은 독자는 그냥 한두 권씩 새로 나올 때마다 읽으면 되겠지만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분량에 지레 질려 읽기에 두려워질지도 모른다.
각 나라의 음식을 알게 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젠 우미하라와 지로가 얼른 화해를 했으면, 그래서 마무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