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야마다 에이지 [공주님]

누가 도대체 쿨하다고 했단 말인가?

일본인의 정서...

너무나 쉬운 그들...

어쩌면 그리 어려울것 없이
쉽게 사는 것도 좋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난....
사랑해 라는 말을
한번에 하지 못 하고
몇번씩 되뇌이고 가슴에 담아 굴리고 굴려
가슴이 헐어서
수줍게
속삭이는 사랑고백이 듣고 싶다.

이런 내게 일본소설.. 아니
공주님의 주인공들은,
나를 뒷걸음치게 한다.

과연 이게 쿨하다고 할 수 있는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홀든 콜필드

이 앙큼한 자식아!
왜 이제서야 나타났니?

단언컨대 내가 이제까지 읽은 영미문학중에 최고로 걸작이었다.
어디까지나 영미문학에서..

염세주의자는 좌절한 이상주의자라고
누군가 그랬지... 내가 좋아하는 말중의 하나야.
정말 그렇거든.

그리고 딱 홀든이 그래...

10대..

어디서나 알을 깨고 나오면서 느끼는 건
안과 밖은 너무 다르다는거다!

내가 꿈 꿔왔던 세상.
살아가려던 삶..과는 너무 달라
어쩔줄 몰라한다는거지...
때론 도망가고 싶어하고...

내 마음대로 그려 나가지지 않는 그 삶이란 놈 앞에...
절망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우린 그렇게 20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타협하기전에 우린 이유없는 반항을 하게 되는거지...
무서운 십대...홀든 콜필드처럼...

반항이라는 것도 마음먹은 것처럼 멋지게 이루어지지 않아
서글프게 되니...
홀든이 호텔보이 모리스에게 10달러 뺏기는 장면은 정말 굿이다! 굿!

몸으로는 못해도 마음속에선 실컷 할 수있는 반항..
홀든의 냉소

샐린저의 속시원한 표현들이 보통의
곰팡이냄새피우는 작가들과 달라 맘에 들었다.

나중에 술먹으면서 또 한번 읽어봐야지! 후훗

참, 동생 피비와 앨리에 대한 홀든의 마음...
거봐! 넌 본심은 따뜻한 이상주의자라니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마디로 요약하면,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다.

프로.. 프로는 아름답다!란 광고 카피가 판치고

우린 프로가 되길 열망한다.

나 역시.. 아주 강렬하게 원한다.

하지만, 이 책은 약자에게 보내는 갈채다

치지 못하는 공은 치지 않고
잡지 못하는 공은 잡지 않는다는 삼미슈퍼스타즈 야구팀의 원칙!

아주 단순한 진리를 따르며... 바람따라 물따라...

아 정말 그러고 싶다!!!
근데, 그거 아나?

비교적 성공했다고 말하는 인생들이
바람따라 물따라 살자고 하면
여유요. 일보다 청춘이지만,

백수들이 그렇게 말하면..
한심하다고 하는게

세상 현실인걸...

p.s: 그러나 모처럼 괜찮은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잡자마자 놓을 수가 없어서
5시간에 걸쳐 다 읽어버렸다.

주인공 그리트...
화가 베르메르..의 하녀로 들어가면서
그녀의 잠재된 예술적 감각과
주인에 대한 애정이 포인트다.

다른 매체로는 접할 수 없는
그 아슬아슬함..
작가는 심리묘사가 참 뛰어나다.

생각이 많고 머리가 좋은 그리트의
내면을 보여주기엔 소설이 제격인 것 같다.
긴장감과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것 또한.

단순 베르메르의 그림 한폭에서
이런 놀라운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생명을 불어넣다니...

흥미롭다.

그리고 한 수 배웠다.
색을 보는 법.

똑같은 하늘 안의 구름이지만
어떤 건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어떤 건 노란빛을.. 어떤건 푸른빛을 띄는 흰색...

흰색.
그냥 흰색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천황을 알현할 때
지켜야 할 사항엔 이런말이 있다고 한다.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을 가져라...

필자는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어떤?진짜 두려움과 떨림인지...

꽉 막힌 일본사회에서
주인공은 숨이 막히다 못 해..
반푼이로 전락하는 듯 하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규정이
사람을 얼마나 규격에 맞추고 숨막히게 하는지

우리 스스로
틀에 넣고 재단하고
조금만 달라도 반푼이가 되버리는 이 세상

필자의 예리한 시선으로
내뱉는 문체는
냉소적이면서도 밝다.

그리고 경쾌하다.


당분간은 아멜리 노통의 소설들에게서 자유롭지 못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