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홀든 콜필드

이 앙큼한 자식아!
왜 이제서야 나타났니?

단언컨대 내가 이제까지 읽은 영미문학중에 최고로 걸작이었다.
어디까지나 영미문학에서..

염세주의자는 좌절한 이상주의자라고
누군가 그랬지... 내가 좋아하는 말중의 하나야.
정말 그렇거든.

그리고 딱 홀든이 그래...

10대..

어디서나 알을 깨고 나오면서 느끼는 건
안과 밖은 너무 다르다는거다!

내가 꿈 꿔왔던 세상.
살아가려던 삶..과는 너무 달라
어쩔줄 몰라한다는거지...
때론 도망가고 싶어하고...

내 마음대로 그려 나가지지 않는 그 삶이란 놈 앞에...
절망하고, 적당히 타협하며 우린 그렇게 20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타협하기전에 우린 이유없는 반항을 하게 되는거지...
무서운 십대...홀든 콜필드처럼...

반항이라는 것도 마음먹은 것처럼 멋지게 이루어지지 않아
서글프게 되니...
홀든이 호텔보이 모리스에게 10달러 뺏기는 장면은 정말 굿이다! 굿!

몸으로는 못해도 마음속에선 실컷 할 수있는 반항..
홀든의 냉소

샐린저의 속시원한 표현들이 보통의
곰팡이냄새피우는 작가들과 달라 맘에 들었다.

나중에 술먹으면서 또 한번 읽어봐야지! 후훗

참, 동생 피비와 앨리에 대한 홀든의 마음...
거봐! 넌 본심은 따뜻한 이상주의자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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