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잡자마자 놓을 수가 없어서
5시간에 걸쳐 다 읽어버렸다.

주인공 그리트...
화가 베르메르..의 하녀로 들어가면서
그녀의 잠재된 예술적 감각과
주인에 대한 애정이 포인트다.

다른 매체로는 접할 수 없는
그 아슬아슬함..
작가는 심리묘사가 참 뛰어나다.

생각이 많고 머리가 좋은 그리트의
내면을 보여주기엔 소설이 제격인 것 같다.
긴장감과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것 또한.

단순 베르메르의 그림 한폭에서
이런 놀라운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생명을 불어넣다니...

흥미롭다.

그리고 한 수 배웠다.
색을 보는 법.

똑같은 하늘 안의 구름이지만
어떤 건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어떤 건 노란빛을.. 어떤건 푸른빛을 띄는 흰색...

흰색.
그냥 흰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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