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잡자마자 놓을 수가 없어서 5시간에 걸쳐 다 읽어버렸다.
주인공 그리트... 화가 베르메르..의 하녀로 들어가면서 그녀의 잠재된 예술적 감각과 주인에 대한 애정이 포인트다.
다른 매체로는 접할 수 없는 그 아슬아슬함.. 작가는 심리묘사가 참 뛰어나다.
생각이 많고 머리가 좋은 그리트의 내면을 보여주기엔 소설이 제격인 것 같다. 긴장감과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것 또한.
단순 베르메르의 그림 한폭에서 이런 놀라운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생명을 불어넣다니...
흥미롭다.
그리고 한 수 배웠다. 색을 보는 법.
똑같은 하늘 안의 구름이지만 어떤 건 회색빛을 띤 흰색이고 어떤 건 노란빛을.. 어떤건 푸른빛을 띄는 흰색...
흰색. 그냥 흰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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