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토시는 그래야했을까? 그 질문에는 어른들도 대답할 수 없을 거다. 우린 아직도 왜 그랬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이건 그저 프랑스에서 만난 아이들의 우정을 담은 동화일 뿐인데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겐 이 글이 칼끝처럼 아프다. 우리는 언제쯤 그 많은 토시에 대해 당당히, 떳떳이 말할 수 있을까. 토시는 어쩌면 우리가 가장 이해해야하는 존재임에도 가장 쉽게 외면해버리는 그 모든 이들의 이름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