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로 세상을 바꾼 인류역사 이야기 1 - 밀림의 약자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정철 글 그림, 조대연 기획, 이은희 감수 / 바다어린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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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선호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흥미없어 하는 부분은 만화책의 힘을 빌어보고자 선택했던 '도구의 역사' 가 '인류역사 이야기'로 돌아왔다. 다음 편을 기다렸던 아들에게 역사라는 것에 첫 발을 디딜 수 있게 해주었던 책이라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도구로 세상을 바꾼 인류 역사 이야기로 첫번째 이야기 '밀림의 약자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두번째 이야기 '북극의 이누이트는 어떻게 추위를 이겨왔을까?/세번째 이야기 '사막 한가운데 피라미드는 어떻게 쌓았을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서 이해를 통한 '역사'라는 토끼와 더불어 다양한 '과학적 지식'이라는 토끼까지 한꺼번에 둘을  만나게 되는 느낌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은 다른 책들에선 만나보기 힘들었던 이누이트 이야기가 있어 자꾸 읽고 싶다고 한다.  또, 단단한 청동기를 만들려면 구리 90% 주석 10%가 필요하다는 등의 자세한 설명이 있어 좋다고 한다.  엄마는 만화라는 형식이 주는 상상의 세계가 때리고 부수기만 하는 부실한 내용이 아닌 꽉 짠 이야기라서, '지구에 빙하기가 오는 이유는 뭘까?"'고대 이집트의 신들의 계보''등의 많은 학습적 정보를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더불어 역사를 다루는 이야기들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한데 세번째이야기 '피라미드의 주인은 나일강이라고 끝나는 이야기속에서 건강함을 느꼈다. 인류의 역사로 시작된 이야기에서 시작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이집트 피라미드를 통해 세계사라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세권으로 끝나는 것이 자꾸 아쉬워진다. 올 추석 아들이 정말 좋아했던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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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사실이야? - 알쏭달쏭 상식 바로잡기
가이 캠벨 지음, 김은령 옮김 / 조선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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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다른 책이였으면 하지만, 아이는 이거면 충분하다고 하는 것 중 하나가 이런 류의 책이다. 그래서 엄마는 자주 권하지 않는 책이다. 왜 그렇게 좋아할까? 거부만 할 게 아니라 엄마도 읽어보기로 했다. 

껌을 삼키면 소화가 안 돼 죽을 수 있다? 어. 우리 아들 어려서 껌 삼켰을때 고민했던 건데,  금붕어는 3초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사람 나이로 치면 약 40여 년 동안 기억하는 거라고? 단 음식이 치아에 가장 안 좋다? 뭐라고?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바삭바삭한 빵이나 크래커, 시리얼이 더 이를 잘 썩게한다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질문들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그리고, 남편을 상대를 문제를 내보고 혼자 우쭐해하기도 한다. ' 아, 이 맛에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거구나' 더불어 '믿거나 말거나 퀴즈' '진실 혹은 거짓' 'OX퀴즈'등 자꾸 손이 가게 하는 장치들도 있어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책이다.  

깊~게가 아닌 넓게 가는 책. 결국 깊이는 이런 넓음 속에서 싹트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친구라도 술술 넘어가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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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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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EBS에서 스치듯 '지식채널 e'를 보았다. '공영방송에서 저렇게 얘기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또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이야기들.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내용을 담은 책이라니. 그것도 주니어를 위한 책이라니 손이 저절로 가졌다. TV속 동화에서 보았던 것 같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노랑,  아이들의 눈물이 배어있지 않은 착한 초콜릿이야기을 담은 평화와 순수에 관한 초록, 빨강, 그 힘차고 열정적인 삶속에서 만난 헬렌켈러의 나머지 삶과 그 삶에 대해 모르는 우리들의 이야기, 총이 아닌 음악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도전과 무한한 가능성에 관한 파랑까지 네가지 색깔속에 숨어있는 스무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물론, TV매체가 주는 강렬함 보다는 덜 시각적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해 이야기가 주는 메세지뒤에 지식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설명이 담겨져 있었다. 감정으로 다가가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이 모두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래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등학교 3학년 아이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 책은 우리집 책장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늘 꽂아둘 것이다. 우리 아이가 세상의 진실을 알 수 있는 그날까지 말이다. 

논술공부라는 것이 따로 있을까? 이렇게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그 시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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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종이오리기 2 종이오리기 시리즈
이마모리 미쓰히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진선아트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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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다'는 내 생각의 틀을 깨졌다. 행복한 종이오리기 2는 훨씬 더 멋졌다. 

어떤 것이 나올까를 기대하며 자르다보면 등장하게 되는 왕쇠똥구리, 왕사슴벌레, 칠엽수 잎사귀, 황알락팔랑나비등의 세겹접기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러나 좌우대칭만으로 상상되는 결과(두겹접기의 엘레지, 양지꽃, 고사리, 꽃무릇 등)를 두고 하는 가위질을 그리 신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가위를 잡으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묘미를 주는 책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여자 친구들과 팔을 다친 1학년 동생도 엄마도 모두 모여 한자리를 만들어준다. 

오리기교본의 종이로 여러번 접다보면 자르기가 어렵다는 점은 있지만, 크게 확대해 쓴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가위에는 조금 더 세심한 선택이 필요할 듯.. 

종이오리기가 단순한 오리기가 아니라 인테리어로 진일보 한 느낌을 주는 책. 집안 꾸미기에 관심이 있다면 당장 시도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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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술치료 - 나를 찾아가는 심리치유 여행
요시다 에리 지음, 이수미 옮김, 김선현 감수 / 진선아트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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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내가 생각한 내용은

'창문을 이렇게 그리느냐, 저렇게 그리느냐에 따라 아이의 마음이 나온다던데. 이 책을 보면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구나.' 였다. 

하지만 이 책은 '나를 찾아가는 심리치유 여행'이라는 소제목처럼 여섯 개의 문을 통해 나를 찾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내 꿈을 만나고 아픈 상처를 꺼내 치유해 가는 여정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미술치료'는 감각을 몸으로/눈 감고 그리기/계속 적으며 이야기하기/지금까지의 인생을 긴 종이에 그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분석이 아닌 표현을 통한 치료인 것이다.  

비오는 날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처럼 이 책을 따라하다보면 보면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책 뒤를 살펴보니 '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란 책이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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