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s Brand Vol.10 : 디자인 경영 유니타스브랜드 10
유니타스브랜드 잡지 기획부 엮음 / (주)바젤커뮤니케이션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유니타스브랜드는 매거북이다
잡지라고 하기엔 내용이 상당히 전문적이고 그저 책이라고 하기엔 다양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두툼한 두께와 큰 판형의 겉모습에서 한 번 놀라고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다양하게 담고 있는 그 내용에서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소비자가 하루 14시간 정도의 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접하게 되는 브랜드의 가짓수가 대략 어느 정도일까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숫자인 2~3만개 정도라니 상당히 놀랍다
나의 일상을 돌이켜보건대 무리가 아닐까 싶은 숫자인데 유니타스 브랜드를 보다 보면 이해가 되는 숫자이다

그렇게 무수히 많이 접하게 되는 브랜드들에 대해 얼마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또 어느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하게 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무심히 끌리니까 혹은 광고에서 많이 접해서 디자인에 매료되어 품질이 우수해서 혹은 우수할 거 같아서 가격이 저렴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브랜드라는 것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과거엔 브랜드가 곧 기업이라는 인식이 보다 더 강했던 거 같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기업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내세우게 되고 기업의 이미지보다는 그 기업에서 생산된 브랜드가 더 크게 우리 인식에 자리잡게 된 거 같다
브랜드를 먼저 인식하고 아 그 브랜드는 그 기업에서 만드는 것이지 하고 말이다
그렇게 브랜드를 내세우는 마케팅으로 기업 경영도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맞춰 소비자들도 기업보다는 브랜드를 인지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지게 되었고

이번 Vol.10 에서는 디자인 경영을 특집으로 다루었는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이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브랜드 바로 애플이다
그래서 이번 특집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애플말고 다른 것을 찾기였다고 한다
그 고민의 흔적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디자인 경영이 필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요즘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있어 디자인은 상당한 이유이자 조건이 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기업의 이념까지도 담아내는 디자인 철학
이제 그 디자인을 정복하지 않고는 성공하기 힘든 시대인 것이다

단순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호기심으로 만나도 좋고
업계 종사자가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좋다
여러모로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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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대화법 - 한마디로 핵심을 전달하는
류양 지음, 차혜정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간결하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조건 짧게 말하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상황을 설명하거나 상대를 설득 시키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장황하게 늘어 놓을 사연이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집중하여 내 얘기를 듣고 그의 뇌 속으로 받아들여 기억하고 이해하고 나아가서는 마음을 움직이게 할 단 몇 마디의 핵심을 담은 대화일 것이다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긴 대화를 하다 보면 과연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상대방이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거나 아예 이해조차 하지 못해 다시 대화를 해야 하기도 한다
복잡한 것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간결하게 말한다는 것이 말 하고자 하는 핵심을 짚어 단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간결하게 대화하지 못할까
우리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동안에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을 파악함에 있어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보기보다는
그 이면에 또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반화된 사실이 아닌 또 다른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식의 복잡한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함에 있어서도 복잡하고 장황해질 수밖에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하다가 과연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도대체 언제쯤 본론으로 들어갈까
하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반면에 나 역시도 상대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도대체 저 사람의 얘기는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나 누군가에게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면
그것은 이미 대화가 아닌 나 혼자만의 연설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 몇 마디만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한다면 상대방도 자신이 이해한 것을 말하고 그러면서 대화는 이어질 것이다
복잡하고 두서없이 긴 이야기는 오래 기억되지 못한 채 쉽게 잊혀지고 만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가 오래 기억하도록 하고 싶다면
내 이야기를 듣고 상대가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란다면
누군가와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간결하게 말하라
사물에 대한 시선을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보고 제대로 된 핵심을 파악하도록 꾸준한 평상시의 노력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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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전쟁 - 세계 빅3 스포츠 기업의 불꽃 튀는 기업 전쟁
바바라 스미트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품절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나는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스포츠 용품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그 용품을 생산하는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제목 '운동화 전쟁' 단숨에 내 눈길을 끌었다

아디다스와 푸마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 쇠퇴와 부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이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스포츠 용품 브랜드와 스포츠 선수에 얽힌 이야기
스포츠 관계자를 비롯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사건 등에 대해 세세한 정보까지도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루돌프(루디) 다슬러와 아돌프(아디) 다슬러 형제가 집안에서 운영하던 세탁소에 운동화 공장을 설립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 아이다스와 푸마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운동화 개발에 천부적인 소질과 열정을 보였던 동생 아디와 제품 개발보다는 사업가로서 수완이 뛰어났던 형 루디
형제는 함께 공장을 운영했고 때마침 나치 체제의 스포츠 장려 정책에 힘입어 공장은 날로 발전 하게 된다
하지만 추구했던 이상도 다르고 성격도 달랐던 형제는 사사건건 마찰을 빚게 되고
결국엔 루디가 푸마, 아디가 아디다스를 설립하면서 형제이자 경쟁자가 된다


형제의 사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경쟁 그것은 아디의 아들 호르스트가 경영권을 물려 받으며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선다
그때까지 신발에 전력을 쏟았던 아디와 달리 호르스트는 의류 특히 수영복에 눈길을 돌리고 그 결과 신발에만 국한되었던 사업이 보다 다각화 되게 된다
변화하는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한 호르스트로 인해 아이다스는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은 책 제목 그대로 '운동화 전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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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 서른 - 흘러가다 잠시 멈추는 시간,서른
김종길 외 지음 / 버티고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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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설운 서른

서른이라는 나이가 가지는 의미는 무얼까

스물도 있고 마흔도 있고 쉰도 예순도 일흔도 여든도 아흔, 백도 있는데
어쩐지 서른이라는 나이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처럼 느껴진적이 많다

대체 서른이 가지는 느낌이 어떻길래


이미 스물과 서른이라는 나이를 지나왔지만
지금 혹은 가끔 돌이켜 보면
그 나이가 주는 특별함을 별로 모르고 지나온 것 같다
스물이 되면 바로 어른이 될 것 같았던 십대 때
스물만 되면 모호했던 모든 것이 명쾌해 질 것 같았고
무엇이든 뜻대로 되어질 줄 알았었다
그래
서른이 될 즈음에도 꼭 그럴것만 같았다
그치만
삶은 늘 쭈~욱 이어질 뿐이라는 거
열아홉의 마지막 날과
스물의 첫 날이 다르지 않고
스물 아홉의 마지막 밤과
서른이 되어 맞은 첫 아침이 똑같다는 거
그렇지 않은 무수히 많을 사람들처럼
그랬던 무수히 많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거의 만나본 적 없는 세로쓰기 형식이
처음엔 다소 불편하기도 하지만
출판 의도에서 처럼
천천히
생각하며 읽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시도 있고
처음 만나는 시도 있고
그 속에서 이미 지나온 시절이지만
다시 그 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아니 어쩌면 나는 아직도 그 즈음에 머물러 있어 더 마음에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어디선가 힘들어 하고 있을
서른을 앞에 둔 그리고
서른을 지나온 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설운 서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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