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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전쟁 - 세계 빅3 스포츠 기업의 불꽃 튀는 기업 전쟁
바바라 스미트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9월
품절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나는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스포츠 용품에도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그 용품을 생산하는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제목 '운동화 전쟁' 단숨에 내 눈길을 끌었다
아디다스와 푸마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 쇠퇴와 부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이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스포츠 용품 브랜드와 스포츠 선수에 얽힌 이야기
스포츠 관계자를 비롯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사건 등에 대해 세세한 정보까지도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루돌프(루디) 다슬러와 아돌프(아디) 다슬러 형제가 집안에서 운영하던 세탁소에 운동화 공장을 설립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 아이다스와 푸마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운동화 개발에 천부적인 소질과 열정을 보였던 동생 아디와 제품 개발보다는 사업가로서 수완이 뛰어났던 형 루디
형제는 함께 공장을 운영했고 때마침 나치 체제의 스포츠 장려 정책에 힘입어 공장은 날로 발전 하게 된다
하지만 추구했던 이상도 다르고 성격도 달랐던 형제는 사사건건 마찰을 빚게 되고
결국엔 루디가 푸마, 아디가 아디다스를 설립하면서 형제이자 경쟁자가 된다
형제의 사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경쟁 그것은 아디의 아들 호르스트가 경영권을 물려 받으며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선다
그때까지 신발에 전력을 쏟았던 아디와 달리 호르스트는 의류 특히 수영복에 눈길을 돌리고 그 결과 신발에만 국한되었던 사업이 보다 다각화 되게 된다
변화하는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한 호르스트로 인해 아이다스는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은 책 제목 그대로 '운동화 전쟁'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