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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대화법 - 한마디로 핵심을 전달하는
류양 지음, 차혜정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간결하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조건 짧게 말하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상황을 설명하거나 상대를 설득 시키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장황하게 늘어 놓을 사연이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집중하여 내 얘기를 듣고 그의 뇌 속으로 받아들여 기억하고 이해하고 나아가서는 마음을 움직이게 할 단 몇 마디의 핵심을 담은 대화일 것이다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긴 대화를 하다 보면 과연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상대방이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거나 아예 이해조차 하지 못해 다시 대화를 해야 하기도 한다
복잡한 것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간결하게 말한다는 것이 말 하고자 하는 핵심을 짚어 단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간결하게 대화하지 못할까
우리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동안에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을 파악함에 있어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보기보다는
그 이면에 또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반화된 사실이 아닌 또 다른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식의 복잡한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함에 있어서도 복잡하고 장황해질 수밖에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하다가 과연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도대체 언제쯤 본론으로 들어갈까
하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반면에 나 역시도 상대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도대체 저 사람의 얘기는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나 누군가에게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면
그것은 이미 대화가 아닌 나 혼자만의 연설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 몇 마디만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한다면 상대방도 자신이 이해한 것을 말하고 그러면서 대화는 이어질 것이다
복잡하고 두서없이 긴 이야기는 오래 기억되지 못한 채 쉽게 잊혀지고 만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가 오래 기억하도록 하고 싶다면
내 이야기를 듣고 상대가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란다면
누군가와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간결하게 말하라
사물에 대한 시선을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보고 제대로 된 핵심을 파악하도록 꾸준한 평상시의 노력을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