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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홀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평점 :

화이트홀 WHITE HOELS by 카를로 로벨리
어려운 물리학을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 쓴 책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으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카르롤 로벨리!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심오하고 신비로운 물리학의 세계를 호기심 있게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카르롤 로벨리가 이번에 화이트홀로 돌아왔다.
블랙홀이 아니라 화이트홀? 화이트 홀은 처음 들어 본 지라, 궁금증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블랙홀의 지평선 끝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서는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그러고 나서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처럼 바닥을 통과해 다시 화이트홀로 나옵니다. "p14
차례
1 이것은 현재 진행 중인 모험에 대한 이야기
2 블랙홀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다
3 우주를 '당신'이라고 부를 때
이 책은 블랙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화이트 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화이트 홀을 이해하려면 블랙홀을 먼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1928년 벨 전호 회사는 무선 통신을 방해하는 잡음을 연구하기 위해 물리학자 카를 잰스키를 고용한다. 그는 안테나를 만들어 잡음등 모든 무선 신호를 기록하는데, 여기서 규칙적인 신호를 발견된다. 안테나가 돌때마다 뭔가 휘파람 같은 소리가 감지되는 것이다. 그 소리는 은하계 중심에서 오는 것이었고, 90년이 지난 지금 그 신비한 휘파람 소리가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 속으로 빠져들어가기 전 격렬하게 소용돌이 치고 있는 백열 물질에서 방출 되는 방사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모른 채 이론만 있었을 뿐이었는데 결국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이 순간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신비로울까 생각이 든다. 오늘 날에는 많은 블랙홀을 볼 수 있지만 이 블랙홀을 보기 전 아인슈타인의 방정식 덕분에 블랙홀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화이트 홀도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한해 이고 그렇게 이떄문에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다. 화이트 홀은 블랙홀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거꾸로 재생할 때 나타날 모습인 것이다. 블랙홀에 들어간 모든 것은 화이트홀로 간 다음 다시 나오게 된다. 화이트홀에서는 떨어지는 모든 것이 위로 날아가고 결국 들어갔던 모든 것은 화이트홀의 지평선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태양과 다른 별들을 보러 돌아온다.

"튕겨진 공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잠시 생각해보세요. 마치 필름을 거꾸로 돌린 듯이, 떨어지는 모습과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튀어 오르는 공은 낙하 끝에서부터 거꾸로 본 떨어지는 공과 같습니다. 마치 공이 떨어지는 장면을 거꾸로 재생한 것과도 같죠. 우리는 블랙홀의 특이점 영역은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낙하의 끝 바닥에 있다는 것을 앞에서 보았습니다. 블랙홀이 낙하의 바닥에, 앞에 나온 그림의 진하게 표시된 영역에 도달하면, 공처럼 튕겨서 되돌아갈 수는 없을까요? 마치 시간이 거꾸로 가는 듯이 말입니다. 블랙홀의 일생을 촬영하고 영상을 거꾸로 재생한다고 상상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까요? 화이트홀을 보게 될 것입니다. " p86
"화이트홀에서는 떨어지는 모든 것이 위로 날아갑니다. 결국 들어갔던 모든 것은 화이트홀의 지평선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태양과 다른 별들을 보러 돌아옵니다."p176
"붕괴하여 블랙홀을 형성하는 물질과 함께 지평선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양자영역까지 순식간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리고 도달하던 찰나에 그곳을 통과해 다시금 순식간에 화이트홀의 지평선을 빠져나와서는, 들어왔을 때와 비교하면 먼 미래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p177
모든 걸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끝인 줄만 알았는데 블랙홀과 반대로 화이트홀로 환생한다는 생각을 하니 이 신비한 우주의 세계가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마저 다시 깊게 생각하게 해준다. 아직 화이트홀을 직접 목격할 수 없지만 언젠가 블랙홀처럼 직접 볼 수 있을 거라 상상하니 더욱 더 벅찬감도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개념 설명이 아닌 철학적이고도 인문학적인 내용도 내포 되어 있어 어려운 물리학적 개념과 이론을 뛰어넘어 삶에 대한 견해와 통찰도 함께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우주가 빅뱅으로 시작(탄생)하여 블랙홀의 종말로 마무리(죽음)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화이트홀로 환생하며 끊임없이 순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어떤 유비적 함의를 던져주는 것 같다. "p188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