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 호기심 뿜뿜 이상한 사회
석혜원 지음, 이한울 그림 / 분홍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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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경제에 관해 노출이 되기 시작하니 질문이 많아지더라구요. 어떤 것이든 재미있고 흥미롭게 알려줘야 아이가 공부로 느껴지지 않기에 이 것에 중점을 두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자전거가 경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목은 " 말하기는 자전거와 똑똑한 경제 여행" 아이가 딱 좋아할만한 컨텐츠일 것 같아 보자마자 이거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쓴 석혜원 작가님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지금까지 책으로는 <용돈 좀 올려주세요><질문하는 경제사전><주식회사 6학년2반>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추가된 AI 자전거란 말에 아이가 "내 자전거도 AI라서 궁금한거 다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AI 자전거라고 하니 저도 꽤 흥미롭게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차례

1장 최초의 자전거를 만나다

2장 자전거가 세상을 바꾸다

3장 친환경 교통 수단이 되다

4장 사람들은 계속해서 페달을 밟을걸


자전거 타는 어린이 클럽에서 자전거 테스트에 선정된 어린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진경이는 신청서를 스스로 고쳐써가며 보냈는데, 이렇게 해냅니다. 세계 최고의 자전거 기업에서 말하는 자전거를 개발 중인데 이 테스트를 진경이가 하게 된거죠^^

자전거의 이름은 벨로시페드. 자신에 이름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처음엔 페달이 없는 자전거였단 말에 저희 아이도 신기해 합니다. 자전거의 변천에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산업혁명에 대해 자연스럽게 아이가 받아들이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가 없었던 시절, 여성들은 거의 집 안에서 살았어.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었으니 집 안에서도 마음대로 뛰거나 달리지못했지. (중략) 미국의 여성 운동가 수잔 앤서니는 여성 해방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물건이 바로 자전거라고 했지."P64

여자들이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이를 신여성이라 부르고 1893년 세계 최초 뉴질랜드 여성들이 참정권을 갖게된 이야기는 아이에게는 꽤 신기하게 들렸나봐요.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어 본적이 없었기에 그랬던 것 같은데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흥미롭고 호기심 있게 읽더라구요.

게다가 어릴때 즐겨 부르던 노래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이 1930년대 유행했던 노래라는 말에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몰랐던 부분이었구요^^;; 하지만 미국에서 자동차 시대가 되자, 자동차가 도로의 왕이 되죠. 그렇지만 오일쇼크 때 자동차대신 에너지 수요를 줄여주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영국의 발명가 알렉스 몰튼 박사. 자전거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게됩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아주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랑 저랑 이 한 권을 끝까지 쉬지 않고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도 참 많이 나눴습니다.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렇게 책 한권으로 많은 이야기를 술술 할 수 있었다니 흐뭇하고 뿌듯하더라구요.

요즘 아이가 자전거타는 것을 매우 즐겨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자전거이기에 책을 더욱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옛날부터 지금에 이어 미래까지 자전거가 들려주는 이 경제이야기는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참 중간 중간 나오는 경제상식(인공 지능이 넘보지 못할 직업은? 수요와 공급으로 알아보는 자전거 붐,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늦추자, 버려진 것이 다시 살아난다면?)도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 그 부분도 좋았습니다.

말하는 자전거가 들려주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경제책을 읽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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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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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 - 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
이동용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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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

철학이라 하면 알다가도 헷갈리고.. 잘 모르겠고.. 어렵고..

하지만 삶을 살아가며 분명 지혜를 주고, 정말 힘들 때.. 나를 이끌어주는 힘의 원천이 되기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느 새 눈길을 돌리게 된다. 그럴때면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내속에서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은 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가 담겨 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행복은 언제나 불행 속에 존재한다"라는 말에 마음이 이끌려 한장한장 곱씨어 보는 중이다.

이 책을 쓴 이동용님은 수필이며 철학자이다. 현재 철학아카데미에서 니체 사상을 가르치며, 철학과 문학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다. 머리말에서 작가는 쇼펜하우어의 책은 묘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염세주의 철학자이지만 배우고 나면 전혀 다른 것이 주어지는데, 이 염세주의 철학을 감당하고 나면 깨달음의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기 힘들었다고 느껴졌던 쇼펜하우어의 얘기들이 더욱 더 읽고 싶어지는 건 이런 작가의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례는 크게 3부로 되어 있다.

1부 마음으로 가는 길 찾기

-1장 이성: 좋은 말은 평생해도 모자란

-2장 인연: 마음이 닿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

-3장 운명: 어쩔 수 없다면 운명이다

2부 잘 살기 위해 방황하기

-4장 어둠: 밤이 되어야 별이 보인다

-5장 고통: 이 세상이 사바세계이다

-6장 죽음: 생로병사가 깨달음의 숙제이다

3부 나를 가둔 틀에서 벗어나기

-7장 행복: 행복과 불행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8장 희망: 희망은 재앙이 아니다

-9장 인식: 삶은 깨달은 기회이다

-10장 해탈: 멀리 떠나라 그리고 나의 별이 돼라

p63

나에 대해 생각할수록 삶은 선명해진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_<인생>"

<인생>이라는 것은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 인용하며 약어로 표기했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 사실 이게 정말 힘들다. 나도 내 자신을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내 자신을 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꽤나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졌다. 물론 나를 안다는 것이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이 문장 자체가 내 가슴에 와닿는다. 그런데 알면서도 시간을 내어 온전히 나를 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 그런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세상을 너무 좁게 만드는 것도 자기 자신이고, 세상을 무궁무진한 영역으로 바꾸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책에서는 생각이 선명할수록 존재도 선명해진다라고 했다. 이는 생각이 선명할수록 삶도 선명해진다는 의미인데, 선명한 내가 될수록 내 삶이 더 빛날 것이라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왠지 희망을 갖게 된다.

"나의 삶이 빛 속에 있는 한 행복은 따로 추구할 필요도 없게 된다. 스스로 이미 행복 속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생각이 선명할수록 삶도 뚜렷해진다. 자기 자신을 설명하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한꼭지, 한 꼭지씩 읽을 때마다 계속 생각하게 된다. 곱씹고 곱씹게 된다. 살아가며 누구에게나 불행은 찾아오고 삶 자체가 고통인 경우도 있다. 어떤 때는 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고, 하늘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불행과 고통과 힘듦이 과연 불행과 고통과 힘듦일까? 이 또한 지나가리처럼! 그 고통과 불행을 거쳐가면 언젠가 웃는 날도 있겠거니와...잘 건널 수 있도록 지혜 한바가지 받을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인 것을...

책의 차례에서 볼 수 있듯 마음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잘 살기 위해 방황하며 나를 가둔 틀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나에게도 꼭 찾아오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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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능검 시대별 기출문제집 심화(1·2·3급) - 700문제 수록 | 기출문제 무료 해설강의 | QR로 보는 기출문제 및 성적 분석 서비스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해커스한국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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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 더욱 더 심층적으로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도 겉핥기 식이 아닌 제대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책임감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틈틈히 보고 있는 한국사입니다. 그러던 중 한국사를 열심히하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시험에서 중요한건 당연 기출문제죠^^ 기본 개념을 먼저 공부를 하고 기출문제를 봐도 되지만 시험문제들을 빨리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ㅎㅎ 그런데 기출문제만 보면 아쉽죠. 기출문제를 분석한 설명도 자세하게 볼 수 있어야 진정한 공부가 되죠 ㅎㅎ

그런데 그냥 기출문제만 막 모아놓은 것보다 시대별로 볼 수 있고 시대 흐름도 익힐 수 있고 그 시대흐름에 따른 기출문제 파악이 용이해 공부하는데 더욱 더 효율적인 공부가 되겠다 싶은 책을 보게 되었어요. 2024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능검 시대별 기출문제집 심화(1 2 3급)입니다.



이 책은 선사시대-고대-고려시대-조선시대-근대-일제강점기-현대-통합주제의 순서대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보면서 시대흐름과 개념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책의 앞 쪽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합격을 위한 맞춤 학습 플랜으로 14일 학습 플랜과 7일 학습 플랜이 있어요. 혼자 범위를 정해놓고 하는 것도 좋지만 맞춤학습플랜에 맞추어 학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각 파트 앞 부분에는 시대별 출제 비중을 시대별로 백분위와 그래프로 한 눈에 보기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제별 기출 트렌드라고 해서 어떤 부분에서 꼭 암기를 해야 하는지, 빈출 횟수는 얼마인지 확인도 할 수 있으니 학습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왼쪽 페이지에는 기출문제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자료 분석과 함께 정답에 대한 해석 그리고 오답체크 설명이 자세히 나옵니다. 그리고 매 단원마다 기출 자료&선택지 퀴즈로 단원 마무리가 있어 한번 더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은 서비스 중에 하나!

QR로 보는 기출문제 및 성적 분석 서비스인데요, 최근 시험중 최고/평균/최저 합격률의 6회분을 풀어보고, 합격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고 문제를 풀고 해설도 볼 수 있고요, 성적 분석도 해줍니다^^

한국사능력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제일 중요한 기출문제를! 시대흐름별로 완벽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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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인사이드 2 - 초등 생활영어 레벨업 애니메이션북 히어로 인사이드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허준석(혼공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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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생활영어 레벨업 애니메이션북"

아이에게 영어를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언어로서 다가간다면 그야말로 최상!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신나게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엄마 중 한 명입니다 ㅎㅎ 이번에 알게 된 초등 생활영어 레벨업 애니메이션북 히어로 인사이드!!

그 유명한 혼공쌤이 많고 많은 대사들 중 꼭 알아야할 필수 문장을 콕 짚어 선별했다고 하니 더욱 더 믿음이 가는 책입니다 ㅎㅎ 추천의 글을 읽어 보면 문장을 통으로 접하면 실전영어에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으며 문법과 단어까지 한번에 익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영어 대사로 된 책인가? 했는데 그런건 아닙니다.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내용으로 한국어 대화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별표가 되어 있는 대사가 있어요. 그 대사가 있으면 영어버전을 찾아 보는 겁니다^^ 영어버전의 페이지를 펴보았다면! 그 대사가 어떻게 영어로 쓰이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되는 거지요^^ 여기에 숙어나 단어의 뜻도 따로 적혀 있으니 아이가 쉽게 익힐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간단히 앞 부분을 소개하자면,

마이크 타일러! 공상을 좋아하는 소심한 중학생이지만 슈퍼어썸맨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지요. 만만한 애들 괴롭히고 돈 뜯는 조지가 엉덩이를 씰룩씰룩 이상합니다. 복면을 쓴 히어로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또 다른 친구 디에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부잣집 모범생 루시 웰러가 디에고에게 말합니다 "그만해. 디에고!" 이 대사에 딱 별표가!!

그렇다면 영어 버전을 당연히 봐야겠지요? 같은 페이지에 영어 버전이 있지 않아 오히려 영어 버전을 보기도 전에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게 될까? 하고 머릿속에서 영어단어를 조합해보면서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점이 저는 꽤 재미있었어요! 아니~? 내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 하고요 ㅎㅎ Stop!! Diego!정도 일줄 알았는데(참 단순ㅎㅎ) , 영어 표현으로는 "That's enough, Diego!" 입니다~ 아이들이 표현을 보면서 이런 맥락에서는 이렇게 써야 더 자연스럽구나 하고 알게 될 것 같아요~ 정말 자연스러운 표현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되는 거죠^^

히어로인사이드2권은 CHAPTER 5~ CHAPTER 8까지 있습니다 ^^ 혼공 허준석쌤이 골라준 영어문장을 재미있고 신나게 익혀 본다면 영어에 흥미 없던 친구 혹은 영어를 더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친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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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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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 있는 강아지와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우리 집 강아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로 저에게 눈빛을 보내는건지 궁금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도 몇년을 살아서 그런지 눈빛만 봐도 이 아이가 무언가 원하고 있구나, 토라져 있구나, 기분이 좋구나! 알 수가 있어요. 참 신기하죠!! 그러고 보니 어릴 때 동물들과 말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게 소원이어서 괜히 동물들 을 빤히 쳐다보며 수리수리마수리 마술을 걸며 미소지으며 웃어주기도 했죠. ㅎㅎ 그런데 여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가 있어요. 신기한 마법의 힘을 가진 친구에요. 이 시리즈 중 오늘 만나게 된 책은 9번째 책 골칫덩이 펭귄들입니다.

작가 타냐 슈테브너는 독일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해요. 대표적인 책으로는 요정 훔멜비와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책은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 수상작이며 2018년 5월에는 영화 개봉도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옮긴 고향옥님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꼬마유령아치코치소치와 마법 소녀 루오카를 옮기기도 했네요^^

릴리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 사이 할머니는 사무용 의자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주황색 얼룩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은 야옹 야옹 뭔가 말을 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역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 릴리는 고양이의 말을 알아 듣습니다.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은 의자가 볼품이 없다면서 치워달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렇게 릴리의 집안 일에 참견하는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은 사실... 옆집에 사는 예사야가 키우는 고양이에요. 예술을 모르는 인간들이랑은 대화가 안된다고 말하는게 꽤 새침하면서도 귀엽기도 합니다. 그 옆에 릴리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가장 친한 친구, 하얗고 털이 북슬북슬한 강아지 본자이가 있어요.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다른 말을 해서 서로의 말은 모르지만 고양이는 강아지가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

본자이가 나사하나를 신나게 굴리는 모습은 왠지 저희집 강아지의 모습같기도해서 장난감 갖고 놀때 저희집 강아지 마음도 저랬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이 의자를 보기 좋게 해치워버립니다. 부드러운 가죽을 난도질해 너덜너덜하게 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변신했다며 매우 만족해 하는데 고양이와 릴리 엄마의 신경전이 꽤 재미있게 묘사되어 책 읽는 재미가 더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릴리는 집 근처 동물원에서 연락이 와요! 그곳에서 동물 통역사로 일하고 있거든요. 이번엔 릴리의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 릴리의 마음처럼 책을 읽으며 두근두근합니다 ㅎㅎ 예사야와 함께 하는 릴리. 본자이, 슈미트 귀부인도 함께 가지요.

아르헨티나라는 글자가 도장으로 선명하게 찍힌 나무상자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인 볏왕관 펭귄이 내립니다. 투덜투덜 불평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은 성미 고약한 펭귄 파샤입니다. 10분 후 폴란드 동물원에서 온 수컷 펭귄 두마리, 이 아이들은 둘다 수컷인데, 둘이 한시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둘은 암컷이랑 알을 품을 생각이 없지요. 이날 오기로 한 마지막 펭귄이 도착합니다. 일본에서 보낸 아프리카 펭귄 유키에요. 유키는 새들처럼 하늘을 높이 날고 싶은 펭귄이에요. 그래서 높은 벽에서 몇번 뛰어내려 상처도 있어요. 슬픈 유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독일 쾰른의 동물원에서 보내온 암컷 펭귄 다섯 마리도 도착해요. 다섯마리 동화나라의 공주펭귄들이지요. 이름도 신데렐라, 라푼첼, 백설공주, 벨, 오로라네요 ㅎㅎ 다섯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조잘거리고 투덜투덜 불평까지하네요.

왠지 이 다섯마리 펭귄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요!? 펭귄들 말고도 릴리에게 여러 일이 닥칩니다. 이런 일들을 릴리는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학교에서는 수줍고 혼자인 아이이지만~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을줄 아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덕분에 동물들에겐 인기짱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많이 신기한듯 자신도 동물의 말을 알아 듣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도 어릴 때 이런 꿈이 있었던지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즐겁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물들 투덜거리는 말들도 얼마나 귀여운지! 여아친구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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