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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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 있는 강아지와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우리 집 강아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로 저에게 눈빛을 보내는건지 궁금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도 몇년을 살아서 그런지 눈빛만 봐도 이 아이가 무언가 원하고 있구나, 토라져 있구나, 기분이 좋구나! 알 수가 있어요. 참 신기하죠!! 그러고 보니 어릴 때 동물들과 말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게 소원이어서 괜히 동물들 을 빤히 쳐다보며 수리수리마수리 마술을 걸며 미소지으며 웃어주기도 했죠. ㅎㅎ 그런데 여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가 있어요. 신기한 마법의 힘을 가진 친구에요. 이 시리즈 중 오늘 만나게 된 책은 9번째 책 골칫덩이 펭귄들입니다.

작가 타냐 슈테브너는 독일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해요. 대표적인 책으로는 요정 훔멜비와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책은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 수상작이며 2018년 5월에는 영화 개봉도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옮긴 고향옥님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꼬마유령아치코치소치와 마법 소녀 루오카를 옮기기도 했네요^^

릴리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 사이 할머니는 사무용 의자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주황색 얼룩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은 야옹 야옹 뭔가 말을 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역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 릴리는 고양이의 말을 알아 듣습니다.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은 의자가 볼품이 없다면서 치워달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렇게 릴리의 집안 일에 참견하는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은 사실... 옆집에 사는 예사야가 키우는 고양이에요. 예술을 모르는 인간들이랑은 대화가 안된다고 말하는게 꽤 새침하면서도 귀엽기도 합니다. 그 옆에 릴리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가장 친한 친구, 하얗고 털이 북슬북슬한 강아지 본자이가 있어요.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다른 말을 해서 서로의 말은 모르지만 고양이는 강아지가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

본자이가 나사하나를 신나게 굴리는 모습은 왠지 저희집 강아지의 모습같기도해서 장난감 갖고 놀때 저희집 강아지 마음도 저랬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고양이 슈미트 귀부인이 의자를 보기 좋게 해치워버립니다. 부드러운 가죽을 난도질해 너덜너덜하게 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변신했다며 매우 만족해 하는데 고양이와 릴리 엄마의 신경전이 꽤 재미있게 묘사되어 책 읽는 재미가 더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릴리는 집 근처 동물원에서 연락이 와요! 그곳에서 동물 통역사로 일하고 있거든요. 이번엔 릴리의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 릴리의 마음처럼 책을 읽으며 두근두근합니다 ㅎㅎ 예사야와 함께 하는 릴리. 본자이, 슈미트 귀부인도 함께 가지요.

아르헨티나라는 글자가 도장으로 선명하게 찍힌 나무상자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인 볏왕관 펭귄이 내립니다. 투덜투덜 불평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은 성미 고약한 펭귄 파샤입니다. 10분 후 폴란드 동물원에서 온 수컷 펭귄 두마리, 이 아이들은 둘다 수컷인데, 둘이 한시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둘은 암컷이랑 알을 품을 생각이 없지요. 이날 오기로 한 마지막 펭귄이 도착합니다. 일본에서 보낸 아프리카 펭귄 유키에요. 유키는 새들처럼 하늘을 높이 날고 싶은 펭귄이에요. 그래서 높은 벽에서 몇번 뛰어내려 상처도 있어요. 슬픈 유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독일 쾰른의 동물원에서 보내온 암컷 펭귄 다섯 마리도 도착해요. 다섯마리 동화나라의 공주펭귄들이지요. 이름도 신데렐라, 라푼첼, 백설공주, 벨, 오로라네요 ㅎㅎ 다섯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조잘거리고 투덜투덜 불평까지하네요.

왠지 이 다섯마리 펭귄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요!? 펭귄들 말고도 릴리에게 여러 일이 닥칩니다. 이런 일들을 릴리는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학교에서는 수줍고 혼자인 아이이지만~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을줄 아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덕분에 동물들에겐 인기짱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많이 신기한듯 자신도 동물의 말을 알아 듣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도 어릴 때 이런 꿈이 있었던지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즐겁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물들 투덜거리는 말들도 얼마나 귀여운지! 여아친구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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