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1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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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인생을 살면서 인문의 힘은 여실히 크다. 살아가는 지표가 될 수 있고 삶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높여주며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주는 사유를 주는 인사이트이기도하다. 하지만 어려운게 함정이라고 해야할까.. 인문학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지만 다가가기 쉽지 않다 ㅠㅠ 그래도 인문학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서울시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에서 400여개의 강좌중 엄선한 10가지 토픽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 고전을 바탕으로 하면서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한 주제와 신화, 철학, 문학에 이어 미술사, 스토리텔링, 영화, 환경, 인공지능 등 삶의 무늬를 찾아갈 교양인문학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각장의 소제목만 보아도 굉장히 흥미롭고 호기심가득하게 읽을 수 있다.

제 1장 유럽신화, 완전 첫걸음

해리포터와 켈트 신화, 신들의 황혼 라그나뢰크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 제

2장 살면서 갖고 싶은 다섯가지

라톤의 향현,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인간의 욕망에 관하여 서술한다.

3장 철학하는 삶이란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과학 기술 만능 시대, 주객전도 현상이 만연해지다, 팬데믹 시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 철학의 역사성, 나의철학하는 삶

4장 자아의 발견편에서는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로이스 로리의 기억전달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통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5장에는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 6장 필환경 시대, 문학에서 길을 찾다, 7장 단박에 읽는 서양 미술사 8장 이야기꾼 프로이트, 9장 역사 속 뉴노멀의 현장을 가다, 10장 새로운 접촉 문명, 온택트 시대를 다룬다.

이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현재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되어있는 4차산업혁명 시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팬데믹 시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우리는 지금 4차산업과 팬데믹이라는 극변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여 일할 세상과 코로나로 바뀌어가는 삶의 틀들속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변화의 흐름속에서 뒤쳐지지 않을지 고민하고 있다.

톨스토이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인간을 살게 하는 것은 따뜻한 사랑과 배려, 보살핌임을 강조하고, 공자의 인의 원리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대해 로봇은 인간을 대신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한다. 반려봇, 영화<그녀>,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의이야기로 로봇은 인간을 대신하게 될까?에 이어에 이어ㅇ 사람같아지는 로봇, 로봇같아지는 사람, 고민할 필요도 없던 문제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톨스토이의 이야기에는 인간의 안에 간단히 사랑이 있다고 하는데, 이 사랑은 인간의 긍정적인 심성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인간이 자기 심신을 돌보는 것만으로 오롯이 살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며, 사랑과 삶은 불가분의 관계다. 사랑은 형제애, 박애, 자비, 어질음이라 일컬어지는 것이다"p112



단순히 고전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아울러 함께 변화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힘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려준다. 우리 스스로 고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연관시켜 생각하기란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다. 단순히 읽고 지식으로 남기는 인문학보다는 이렇게 전문가들의 넓은 식견을 통해 범위를 확장시켜 삶을 본질을 더 잘 이해해보는 것도 굉장히 유용하고 흥미롭다.

다양하고 넓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고 교양을 쌓고 싶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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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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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어스 드림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프란치스코 교황.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음, 강주헌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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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파괴와 함께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로 인해 돌아온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다.


팬데믹을 겪으며 실업자가 생기고 빈부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고 시민의식이 높을 거라는.. 서구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달리 개인의 자유라는 명목아래 이기적인 모습들도 많이 보였던 건 사실이다.


이런 위기의 시대, 세계적인 종교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에게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 발간되었다. 나는 무교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인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는 선한 영향력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추천 서문에서 "혼란과 절망의 시기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줄 책"이라고 말하였으며, 이해인 수녀는 "절절한 깨우침으로 감동을 준다"고 표현했다. 추천의 글에는 김동호 목사와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 홍성남 마태오 신부도 함께 한다.


"여러분도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고 싶다면 주변부로 가야하니다."p38

"추상적인 생각은 우리를 마비시키지만, 구체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가능한 길이 열립니다"p40


세상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실존의 경계지에 가봐야 하며, 교황으로 지낸 지난7년동안 주변부에서 세상이 더 명확히 보인다고 생각한 것이 정말 와 닿았다고 한다. 그 예로 방글라데시는 가난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이지만 로힝야족에게 문을 열어주었고 난민촌에 있는 로힝야족을 위해 국민들이 하루 한끼를 포기하며 식량을 나눠주었다. 그는 팬데믹으로 타인의 목숨을 먼저 구하려던 간호사와 의사 간병인을 위해 슬퍼하고 그들을 찬미함으로써 그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얼마전 강경화 장관이 어느 TV프로그램에 나와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얻은 기회에 대한 패널의 질문에 대략 이렇게 대답을 한적이 있다. 평소에 관심이 없던 문제들이 코로나로 드러난 사각지대에 있던 사람들을 우리안으로 품고가는 것이 기회였다고...


"위험에 있을 때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그때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p43




프란치스코 교황은 3단계로 말하고 있다.

직시할 시간(현실을 보기 위해 주변부로 가야 한다), 선택할 시간(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확실한 기준), 행동할 시간!!


미국과 한국 동시에 출간되어 주목받는 신간으로 팬데믹이라는 위기와 절망 속에서 LET US DREAM 함께 꿈을 꾸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한다. '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는 LET US DREAM. 종교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주는 이 메시지를 통해 희망을 꿈꿔본다..!!


"지금은 형제애와 연대성의 윤리를 회복하고, 신뢰와 소속감을 통한 유대를 되살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길 때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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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
최훈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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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지금, 불확실한 시대에 가장 확실한 답은 철학에 있다"

"삶에서 길을 잃을 때 철학이 길을 안내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출학 수업"

어렵디 어려운 철학.. 대학 교양수업으로

소크라테스의 작품을 읽고 레포트를 제출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어려웠는지..

철학하면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친해지고 싶지만 깊은 마음을 알 수 없는 너" 같은 존재..

이렇게 어렵게만 느꼈던 철학을 하루에 한쪽씩 만날 수 있는

"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를 만났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철학의 말, 용어 개념,

철학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TMI

총 일곱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지루 하지 않게 하루에 한쪽씩 읽을 수 있다.



철학과 관련해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점...

원하는 것을 먼저 읽어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 맘에 든다.

한페이지에는 주제와 관련된 카테고리와 주제,

주제와 관련된 인용문과 이미지 자료, 주제에 대한 설명,

주제와 관련된 짧은 지식을 담고 있어

중요한 부분을 꼭 집어 다양하게 알 수 있다.

부록으로 함께 오는 철학 정리 노트

나만의 철학 노트로 메꿔나갈 수 있다.

그날 하루하루 읽었던 페이지를 체크해보고

새로 알게 된 내용이나 기억하고 싶었던 내용을

따로 정리해서 나중에 보면 기억에 더 잘남는다.

철학정리노트 뒷면에 " 삶에서 길을 잃고 불안할 때마다, 세상을 돌파해나갈 힘은 철학에 있다"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 잘 모르는 철학이지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 내 삶의 길을 밝혀줄 길이 되어 주면 좋겠다..

"나는 매일 철학공부를 하겠습니다"

철학 공부를 통해

1. 사유하고

2. 극복하고

3. 실천하는 삶

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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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존감 -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브뤼노 우르스트 지음, 김혜영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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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도 크게 스트레스 받아하고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큰 일에도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을 헤쳐나가는 아이가 있다. 저마다 받아들이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르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자체도 천지차이인 경우가 있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일거다...

아이에게...조금 더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며, 어떤일이 왔을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큰 밑거름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곤 한다. 어쨌든 조금 더 높은 자존감을 얻게 하기 위해 아이의 첫번째 스승이자 거울인 부모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전문적으로 궁금하다.

"긍정적 자존감의 기초를 잘 다지면 우리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진짜 자존감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 브뤼노 우르스트는 아동교육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후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학습 환경을 연구하면서 교육가의 길을 걷고 있으며 배움의 즐거움, 내 아이가 더 잘 배우도록 돕고 싶습니다를 펴냈다.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진짜 자존감은 그간의 시행 착오와 경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한다.

차례

1장: 자존감에 대한 첫 번째 접근

2장: 자존감의 기초인 긍정적인 감정들

3장: 부모를 위한 자존감

4장: 자존감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인들

5장: 자존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본래 부모는 '교육적 자질'을 갖출 의무가 있다. 삶이라는 길위에서 아이를 바르게 인솔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중략) 부모와 아이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어가는 날들이 계속 되는 동안 자라는 건 아이만이 안니다. 부모 역시 그만큼 성장한다"p6

"자존감은 세월에 따라 형성되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p39

우리는 자꾸 함정에 빠지곤한다. 아이가 이제 좀 컸으니 잘 하겠지.. 이정도는 괜찮겠지.. 나도 할만큼했어.. 하지만.. 저자 말한 자존감은 세월에 따라 형성되어간다는 말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다. 그러나 지나친 자존감도 과잉과 편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제 해야 한다는 것!!

"과거의 긍정적인 경험들을 비축량으로 갖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현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들이 되어줄 것이다"p39

"자존감의 궁극적인 근원은 내면이다. 내면일 수 박에 없다. 내적인 것이야 말로 우리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우리 자체로 성장할 수 있는 내공이다"p60



은연중에 내가 한 말들 중에 아이를 낙담시키는 말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알았다.

특히 샌드위치 비판법은 알고는 있었지만..이렇게 해주지 못했던 경우가 훨씬 많은데...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샌드위치 비판법: 부모가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을 지적해야 한다면,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들도 같이 언급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비판하는 말과 칭찬하는 말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아이가 진짜 자존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인 나부터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아무리 잘하는 아이라도 곁에 있는 어른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고대로 아이에게 전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아이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자존감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결정짓는 학교에서의 자존감,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 세심하게 쓰여진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가정보육이 대부분이었던 날들이었다. 예전보다 더 오랜 시간 아이와 가정에 머무르며 혼내는 일도 많아졌고.. 아이의 기를 죽이는 말들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느끼게 되면서 아.. 이제는 진짜 조심해야겠구나라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또 어떨때는 아이를 어루만져주면서 내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싶을 때가 많았는데.. 그 기준을 새로 만들 수 있었다. 아이를 자존감 있게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세상에서 딱 하나 물려주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당연히 "진짜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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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 애써서 하는 일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한수희·김혼비·이유미·신예희 미니 에세이 수록
이치다 노리코 지음, 황미숙 옮김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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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매거진 기획자이자 프리랜서 에세이스트"

이치다노리코의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Part1 일- 쓸데 없는 완벽주의는 그만

column 어른이 되어 시작한 것 1_일기 대신 메모를 쓰다

Part2 관계 - 무리하는 것은 그만

column 어른이 되어 시작한 것 2_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활용하다

Part3 일상- 넘치게 준비하는 것은 그만

column 어른이 되어 시작한 것 3_제철 과일로 잼을 만들다

Part4 스타일- 피곤한 겉치레는 그만

column 어른이 되어 시작한 것 4_셔츠를 넣어 입다

"메모의 내용은 그날 일어난 사실입니다. 그것을 추상화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거에요. 그러니가 사실을 기록한 후에 거기서 도출해낸 자신만의 '진리'를 함께 적어야 한다는 거이지요."p92

책을 읽다보면 각 파트의 말미에는 칼럼도 수록이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일기대신 메모를 쓴다는 것이다.

난.. 메모의 중요성을 알지만 잘 되지 않더라..

그래도 가끔 메모의 습관을 위해 노력중인데..

뜻밖의 부분에서 향상되지 않던 나의 메모실력이 왜 인지 알게 되었다..

바로... 자신만의 진리를 함께 적어야 한다는 것.

작가는 하루를 마무리함 목욜을 할 때

노트를 들고가 하루의 메모를 되짚어 본다고 한다.

기록에 대한 분석과 느낌 도출한 아이디어,

앞으로 계획등을 기입한다고 하니

이렇게 해보는 것도 질적으로 좋은 메모가 될 듯하다.

"되짚어보고 추가로 기입하는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기억도 선명해지고, 일을 하며 글을 쓸 때도 스스로 구축했던 진실을 힌트로 삼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요. 강처럼 흘러가는 시간을 이 메모가 거슬러 올라가주어 어제에 오늘을, 오늘에 내일을 더해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p93


"밥을 짓고 무조림을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행복하고, 부모님이 건강하게 지내시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는 것을요, 주말에 햇볕에 말려 까슬까슬해진 이불을 덮고 잘 수 있으면 아~진짜 행복해하고 느끼고, 내가 낸 책이나 잡지를 읽고 힘을 얻었다는 독자가 있으면 너무 나도 행복합니다. 뭐지? 행복이란 여기저기 넘쳐 나고 있는 것이었잖아"p146

코로나때문에 밖에 못나가고 만나고 싶은 부모님도 못만나러 가고..

아이를 가정 보육하면서

많이 답답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 시간이 주어졌음에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아직 무탈함에 하루하루

가족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추운 겨울 따뜻한 집 안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에

집중하지 못함이 불현듯 생각났다.

힘든 시기지만.. 사소한 것 하나에도 지족하며...

감사와 행복 속에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정답의 바로 곁에는 더 멋진 덤이 떨어져 있다는 것... 그것을 주우면서 걷고 싶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p147


나는 어른이 그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할 줄 알게 되었고

비울 줄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아이처럼 굴고 싶어지기도 하다. ㅎㅎ

(아직.. 어른이 되었다고 하기엔 부족하다

누구나..인생은..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에세이를 읽으며 나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얻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여백

어른이 되면서 배워가는 일, 관계, 일상, 스타일에 관한 에세이. 각장에는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된 '홀가분한 삶'에 관한 국내 에세이스트 한수희(일, 우아하게 실패하는 법), 김혼비(관계, 삶이 개운해지는 포기의 맛), 이유미(일상, 삶이 개운해지는 포기의 맛), 신예희(스타일, 자기관리의 방식을 바꾸다)를 만날 수 있다.

"일에서도 생활 속에서도 '모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알아가는 과정'을 신나게 맛보고 싶어졌습니다"p258


"무언가를 그만두는 일은 지금껏 걸어온 길의 바로 옆에 또 다른 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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