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꿈 - 집콕놀이 컬러링북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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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도 이제 적응되가는데 가끔씩 진짜 할거 없이 시간이 남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좀 색다른 걸 하고 싶다. 미적감각이랑은 조금 멀지만 컬러링북으로 색칠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일러스트 집콕놀이;컬러링북 소녀의 꿈을 만나게 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나보다 더 좋아하는 건 우리 쪼꼬미 7살 아이이다. 받자마자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바로 색연필과 싸인펜(모나미 플러스펜으로도~)으로 쓱싹쓱싹 ~

아래 색칠은 우리 아이가 다 한거다.. 엄마도 도와줄까? 물어보니~ 그림이 예뻐서 혼자 다 하고 싶다는 우리 딸.. ㅎㅎ

소녀의 꿈 제목과 걸맞게 꿈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상상속 그림이다. 색칠하던 아이가 공간에 이야기를 만들어 쓰고 싶다고 했다. 컬러링 북을 다 하고나면 이야기를 써서 직접 책으로 만들기로 약속했다.





예전에도 유명하다는 컬러링북을 사서 열심히 색칠한적도 있었는데... 너무 작은 공간들을 빽빽히 색칠해야 해서 도리어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소녀의 꿈은 그렇게 빽빽한 것 없이 따뜻한 감성으로 적당한 크기의 색으로 칠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그림이 워낙 사랑스럽다 보니 색칠하면서 마음도 점점 행복해진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컬러링북! 집콕놀이로 딱인 것같다!! 크기도 크지 않아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심심할 때 어디서든할 수 있어 가방속 아이템으로도 굿굿!!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 스트레스도 날라가는 것 같다^^ 행복한 그림과 함께하니 기분 좋은 날이다^^

예쁘고 사랑스런 그림으로 일상의 행복을 만날 수 있었던 따뜻한감성의 일러스트

소녀의 꿈 컬러링북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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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방랑 요정 니콜
김영훈 / 북닻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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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뭔가 색다른 책을 읽고 싶었는데 때마침 동화같은 판타지 소설 "방랑요정 니콜"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 동화책만 읽어주다가 어른이 읽을 수 있는 이런 소설을 읽게 되니 정말 반가웠는데... 책을 쓴 저자의 이력을 보고 더 놀랐다. 학창시절 추억의 OPPA의 리더 김영훈님이라니.. 정말 오랜만이라.. 반갑기도하고 옛생각도 나서.. 더 궁금하고 설렌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난쟁이 니콜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선한 마음을 갖고 살 수 있게 하는 요술같은 피리를 갖고 있다. 이 피리로 푸른 꽃동산은 평화로움에 가득차 있고 마녀에게 저주받은 난쟁이 공주의 우울증도 치유해준다. 니콜은 난쟁이 선원들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떠난다. 항해를 떠나 폭우와 큰 파도를 만나고 해적에게 붙잡히며 서커스 동물원에 팔려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다. 니콜은 앵무새 코코와 함께 동물원을 탈출해 호숫가에 위치한 작은 동굴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 살고 있는 거지들은 박쥐난쟁이를 숭배하는데.... (나머진 직접 읽어 보세요)

"나비 요정은 나의 피리 소리에 심취할 때면 은빛을 뿜어내며 날개를 팔랑이곤 해. 그 은빛은 순수하고 선한 기운을 퍼뜨리기에 나는 피리 소리로 나비 요정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야.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이야"

"풍파를 겪으며 우연찮게 이곳으로 오게 되었지만, 이 세상에도 나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 어쩌면 우연이 아닌 필연일지도 몰라. 어쨌든 이 세상에 발을 내딛딘 이상, 밝은 빛과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생각이야. 물론 너희 같은 동물들에게까지도 말이지"

"니콜의 피리 소리 때문에 저의 무용이 돋보였던 것인데 저는 그것마저 오인하고 자만심에 빠져있었습니다. 고마워해야 할 대상을 오히려 미워하고 책망했습니다"

"너의 길은 평탄치 않은 외길이기에 때론 외롭고 쓸쓸해. 순간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위험한 일들도 많아. 그래서 내가 너와 함께하는 거야"

매우 흡입력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다. 신비롭고 판타지적인 소설은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데 주변인물들의 이름이 우리나라 사람 이름이 나오니 의외로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아 더 좋았다. 초반에는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선한 마음과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아이와 읽어도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잔인한 장면도 나와서 좀 아쉬웠다.(그만큼 같이 읽고 싶었음)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머리 식히고 싶을 때 딱 맞아떨어져 잘 읽었다. 작가의 순수함이 그대로 녹아들어간 방랑요정니콜^^

그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아기로 태어나서 청소년 시절을 거쳐 어른으로 성장을 하면서 우리들의 마음과 정신과 생각은 무수히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절대로 잊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온전하고 따스한 마음, 즉 사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그것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아 이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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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공부법 - 한 번 정리로 수능 과목이 머릿속에 통째로 복사되는
홍민영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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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MBC 공부가 머니 화제의 공부법"

"내 아이에게만 보여주고 싶은 책"

"똑같은 시간 공부해도 성적이 더 오르는 비결"

시대도 많이 변했고..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굳이 공부를 잘 해야할까? 싶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이 조금이라도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수험생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이왕이면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더 효율적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 공부를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비에비블에서 나온 "1페이지공부법"이 그러하다. 2020학년도 수능만점자 홍민영씨MBC <공부가 머니?>등 여러 방송을 통해 공부법을 소개하여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길만큼 여전히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차례

Part1 실전에서 최고점을 받는 만점 공부법

Chapter 1 어떤 공부든 1페이지면 충분하다

Chapter 2 수능 내신 다 잡는 공부 계획 세우기

Chapter 3 1페이지 정리로 공부 효율 올리는 법

Chapter 4 성적이 확실히 오르는 공부 습관 만들기

Chapter 5 수능 만점을 만든 과목별 공부의 비밀

Part2 공부 시너지를 높이는 멘탈 관리법

Chapter 6 마음을 잡아야 공부가 잡힌다

Chapter 7 통제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이용하라

Chapter 8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한 관계 관리법

Chapter 9 성적을 점프시키는 시간 활용의 기술

Chapter 10 입시 성공을 위한 전략을 세워라

언급한 차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플래너를 통한 공부 계획 세우기 부터 1페이지로 정리하는 방법 오답노트 쓰는 방법, 각 과목별 문제 풀이 요령과 슬럼프에서 잘 바져나오는 방법, 공부 환경 만드는 방법, 친구 관계 유지까지 수험생으로서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교과서에 직접 메모하고 실제로 수능장에 가져간 '과목별 1페이지'도 실제로 볼 수 있다.

요즘 온택트 수업이 많아져서 학습격차가 크다고 한다. 원격수업으로 학교 가는 날도 줄어 어떤 학생에겐 최악의 환경이 될 수도 어떤 학생에겐 최고의 환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원격수업으로 공부를 하는 만큼 스스로 계획해서 해야 하는 공부의 양도 더 많아 졌을 거라 생각한다. 이럴 때 일수록 방황하지말고 선배의 꼼꼼한 조언과 학습방법이 담긴 책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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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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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많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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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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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를 들으면 엄마를 부탁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혹시 아버지에 관한 책도 나올까? 어렴풋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아버지를 소재로 한 소설을 출간했다. "아버지에게 갔었어" 제목부터 뭔가에 이끌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버지에게 갔었어. 그런데 왠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편의 대서사시처럼 해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슬프면 어쩌지? 눈물흘릴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을하며...왠지 제목부터 이미 가슴떨렸다.

신경숙작가의 8번째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차례

1장 너, 본지 오래다

2장 계속해서 밤을 걸어갈 때

3장 나무궤짝 안에서

4장 그에 대해 말하기

5장 모든 것이 끝난 그 자리에서도

"언젠가 내가 아버지에게 당신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내가 무엇을 했다고? 했다. 아버지가 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내가 응수하자 아버지는 한숨을 쉬듯 내뱉었다.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살아냈을 뿐이다,고."

어머니가 병원 때문에 서울로 가게 되자 헌은 고향에 아버지를 만나러 내려 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는 내가 감당 못하겠는 개와 고양이와 앵무새 들을 아버지에게 데려다줬듯 도시에서 책들이 감당 못할 지경으로 쌓이면 트럭에 실어 아버지에게 보냈다"p48


"사는 일이 꼭 앞으로 나아가야만 되는 것은 안다. 돌아보고 뒤가 더 좋았으면 거기로 돌아가도 되는 일이제."p92

"가난한 아비를 만나 이른 나이에 집을 떠나 생면부지의 타지에서 혼자 밥 끄리머고 살게 한 것도 보질라 혼인을 앞두고서도 기픈 시름에 잠겼을 너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저리고 미안해햇따"p184

책을 읽으며 가슴 깊이 남는 말들이 많았는데 특히 오빠와 아버지의 주고 받은 편지글은 더욱 더 그렇다.

책에서 그린 아버지는 단순히 특정한 인물의 아버지의 이야기만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 시대를 살아 오며 그 아픔과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에 나의 아버지의 윗세대인 할아버지, 우리 아버지 등 모든 세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라고 느꼈다. 솔직히 책을 빨리 읽지는 못했다. 읽는 동안 625 전쟁을 참전한 나의 할아버지, 일제시대 학교를 다닌 나의 할머니, 어렵게 살던 80년대와 이후 IMF를 겪고 이제 코로나로 침체를 겪고 계신 나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어깨 넘어로 들었던 것들이 계속 떠올랐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듯...부모님들께서는 우리에게 어른인 그들의 옛날 이야기를 잘 하시지 않는다. 특히 나는 거의 못 들어 봤다. 그냥 건너건너 어쩌다가 한번씩 친척들을 통해 흘려들었던 "그랬다더라, 그랬었지.. "라는 단편적인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이 소설을 읽으며 그때 들었던 우리 가족의 사연도 이랬겠구나.. 하며 상상하며 읽은 듯 하다.

"나는 아버지의 얘기를 들으려고 한번이라도 노력한 적이 있었던가? 먼 이국의 사람들도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데 나는 내 아버지의 말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 아버지의 슬픔과 고통을 아버지 뇌만 기억하도록 두었구나, 싶은 자각이 들었다. "p373

특히 이 문장을 보며 나는 한순간도 아버지의 일생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아버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를 제대로 보고 살지 않았구나라는...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때문에 멀리 사시는 부모님을 안 뵌지도 꽤 되었는데.. 너무 보고 싶어진다..소설을 읽고난 지금도 여운이 남는다. 특히 마지막 문장... "살아냈어야, 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용케도 너희들 덕분에 살아냈어야, 라고"

오랜만의 신경숙작가님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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