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와 가방 들어주는 아이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님이 이번에는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장면 1 나라의 탄생"으로 책을 내셨습니다. 이 책은 역사의 이야기를 쭉 나열하여 정리한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나라의 탄생을 이야기로 썼다는 점에서 신선하여 읽고 싶었고, 아이가 큰 부담없이 역사를 접근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발해, 고려, 조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고구려 정신 이은 발해의 탄생"은 고려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망하게 되자, 고구려인 대조영이 689년 발해를 세우게 됩니다. 책에서는 대조영이 당나라를 물리치는 과정과 새 나라를 세우는 대조영의 모습을 대화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이외에도 발해 건국 이모저모라고해서 해동성국이라 불린 것과 나라 잃은 백성들 고구려 유민에 대한 이야기, 고구려 정신을 이어 받은 내용, 고구려 유민과 함께 당나라에 맞선 민족인 말갈족과 온힘을 다해 싸우는 전법인 배수진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또 고정욱 선생님과 함께 생각해 보아요에서는 대조영이 새나라를 세우며 용감하게 당나라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에 대해 설명을 해줌으로서 역사에 대한 배울 점도 함께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의미를 더합니다. 또 "풀어 봐! 맞혀 봐!"에서는 발해 건국 이야기를 잘 들었는지 문제풀이 형식으로 간단하게 풀 수 있어 내용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생각 쓰기"에서 내가 대조영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대답하고 그 이유를 쓰는 것도 그냥 책을 읽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쓰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까지 정리하니 더욱 더 책을 읽은 의미가 더 커진 것 같더라구요. 남은 두 나라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조선 건국의 시작 위화도 회군"도 마찬가지로 세 나라의 건국이야기로 흥미 진진한 스토리를 읽고, "풀어봐! 맞혀 봐!"로 역사 한 장면을 되새기고, 자신의 생각 쓰기도 할 수 있으니,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역사, 의미있는 역사로 남을 것 같아 잘 읽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