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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나쁜 고양이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1
야마다 무라사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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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구중에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선물용으로 구입한 책이었다.

마침 이벤트도 있어서 ㅋㅋㅋ 친구에게 기프트 북을 보냈는데~ 처음에 전화 번호를 잘못 눌러서 한참뒤에 받았다나~~.

 나는 고양이든 강아지든 털이 북실거리고 귀가 쫑긋한 동물들은 무조건적으로 좀 애정하는 편이라서 결국 나도 구입해버렸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동생물들의 조건은 발이 2개 이상! 많이 쳐줘서 8개 이하! 절대 양보할수 없는 조건이다. 그 외의 동생물은 혀..혐오스럽다고나할까. 아, 미끌미끌한것도 싫어.

 

 음음! 무튼 이 책은 그렇다.

 만화인것 같으면서도 동화같고 그러면서도 다시보면 시집같으다. 고양이는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마치 그 친구가 키우는 세마리의 고양이를 연상케 했다.

 그림 하나하나가 모두 평소 고양이의 모습 같아서 자꾸 그림속으로 손이간다.

 

'아아~ 만지고 싶으다.'

 

내내 저러면서 책을 읽었다고나 할까~?

 

 분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얼핏 대충 눈으로 훑어 나가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시간을 정독해야 성이 풀릴지도 모른다. 아주 작고 귀여운 캐릭캐릭한 그림체는 아니지만 이 책속에서 막 튀어나올것 같이 살아있는 묘사란~! 어찌 애정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개인적으로 후자의 그림체를 원래 더 좋아하긴 하지만 친구는 잘 모르겠다. ;;;;)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감상하고 넘어가야할 필독서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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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쓴 악마의 시 - 사랑을 너무 믿거나 믿지 않을 이들을 위하여
고니 지음, 은알 그림 / 노마드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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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익은 그림이라더니 <종이여자> 북커버의 작가 은알이더라. 예쁜 그림, 귀여운 그림, 일러스트 이런거에 관심도 흥미도 넘쳐나는 여자라 단번에 손이 가긴 했는데_

 

 아아~. 산문집이라니.

 

 중학생 때 한참 시집에 빠져 살던 나날이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손을 놓고 산지 어언 10여년. 그시절의 감수성이 남아 있을 턱이 있나~. 싶은 마음에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아직은 문학아가씨(?)인 모양인지 다시금 손이 간다.

 

 

 

 

 실제로 아름다운 (조금은 시니컬해보이는) 일러스트와 고니작가의 만남은 정말로 환상적이었다.

 

-사랑을 너무 믿거나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한_ 이던가.

 

 그렇다면 나는 조금 후자쪽. 달콤쌉쌀음한 그 단어의 온도에 한 2도 정도 데여서 아직도 자국이 좀 남아있는 나는 후자쪽.

 

 

"아무도 믿지 말것

 사랑하지 말것

 공복의 쇼핑처럼

 충동적인 사랑하지 말것"

 

 

 일상속에 이야기들.

속으로 웅얼거리기는 하는데 선뜻 입밖으로 내뱉어서 표현해보이기는 힘든 가슴 앓는 감정들.

 한마디한마디가 환상적이다. 그래서 천천히 일러스트와 함께 읽어나가다보면 어쩐지 사실 나는 전자쪽에 속하지 않나싶은 혼란이 생기고만다.

 

'나는 사랑을 너무 믿는 이들 중에 한명일지도 몰라.'

 

 2도쯤 되는 화상자국은 더이상 아프지 않지만 한번남은 흉터는 사라지지 않아서 이제는 시작도 전에 두려움부터 생기는 거다. 그래서 어쩌면 예의 그 달콤쌉쌀음한 단어를 믿지 않는 이들 중에 한명이라고 강하게 믿고 싶은건지도.

 상처받지 않는. 혹은 상처주지 않는 이상적인 사랑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숲은 더욱 어두워지고

 이제 더 갈 길은 없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상처받으며

 쓰러지며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어이없게도

 

 

 다시 사랑뿐임을

 

 

 알게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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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 우리가 인간관계를 통해 듣고 싶은 단 한마디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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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내용은 좀 재미 없었음. 마지막 쯤엔 꼭 학교 때 배우던 정신학 같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누군가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말해주길 기대한다면 이런방식의 삶이 좀 필요하다고는 생각함. 절대이상적이라는게 제일 문제지만.

 뭐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억하고 있으면 저도 모르는사이 이 많은 내용중에 한가지 정도는 튀어나오지 않을까?

 

 암튼 중요한건 [훈련]이라는 거임.

 

 

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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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
강창균.유영만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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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산지는 꽤 된 책. 더군다나 내꺼 아니고 친구책이다. 쇼핑을 같이 했는데 나 역시 이책에 흥미가 있어서 사는것은 만류하지 않았지만 밀린책이 많아서(글고 게을러서) 이제야 읽음. 이랄까.ㅋ

 무튼 _

 

 -버킷 리스트!!

 

 눈에 띠게 유치한 부분도 있고 딱 봐도 교훈성 짙은 자계서같아서 살짝 편견의 눈길로 들춰본게 없지 않다. 생각보다 내용이 재미있어서 정독하게 되었달까 뭐랄까. 쉽게 쉽게 구성해놓은 내용이 나름 괜찮고 글씨가 큼직큼직하니 읽기도 쉬운 책이다.

 

 나는 별로 버킷리스트에 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 해로 예의 그 아홉수에 접어들어가는 나이기에 좀 막연하게 뇌 저만치에 점찍어 놓고 있었던 적은 있다. 이건 그 막연함을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어준 책이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는 거창하지 않았다. 내 머리속에 있는것들을 줄줄줄 나열해보면 나의 버킷리스트는 어떨까?  아마 이제 막 시작하는 나 역시 본문의 주인공처럼 몇날며칠을 고민해서 깨달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중요한 거는 후회를 하든 안하든 이룰수 있을거라는 믿음과 그에 따른 노력이 함께 해야한다는것.

 

 책을 읽으면서 문득 머리를 스친 이것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면 좀 막연하다. 그러니까 나의 버킷리스트의 첫번째 머리에 쓸 내용은_.

 

"깜깜하고 고요한 사막의 황홀하게 반짝거리는 밤하늘을 보고싶어!"

 

 이건 꽤 오래전부터 막연히 바라오던 일이다. 사회속에 물든지 벌써 8~9년. 그렇게 길지만도 짧지도 않은 지금. 새로운 것에 대한 긴장감과 설렘 또는 기대보다도 어느새 핑계와 변명, 처절한 피곤들이 매일을 점령하다보니 도피라면 도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사막의 맑은 밤하늘을 보고싶다.

 

 자, 그렇다면 나의 버킷리스트는 이것부터 시작을 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묵직하게 진심과 간절함, 그리고 믿음을 담아서 천천히 적어나가 볼까?

 

 일단 노트를 준비하고! 나의 버킷리스트를 나열해봐야겠다. 거창하든 소소하든 그것들을 하나씩하나씩 이루어나가는 나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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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 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최성봉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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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21203 

 나는 코리안 갓 탤런트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한참 슈퍼스타 케이가 엄청난 호흥을 받고나서 그즈음 자주 생기던 신오디션프로그램쯤 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본적은 없어서 주인공이 얼마나 감동적인 노래를 불렀는지 아직까지는 상상속에만 있다.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처음 책을 접한건 역시 서점구경을 하다가. 책의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희노애락이 보이는것 같아서?(웃음) 무튼 대충 훑어보기 위해 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집중하게 되버렸다.

 책을 읽을 때 항상 목록이나 작가의 말, 혹은 서두 같은 것을 제일 먼저 읽는데 그안에 스포일러같은게 좀 없진 않지만 작가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는것 같아서 마음의 준비같은 것이랄까.

 아니나 다를까~. 첫장의 중간 지점을 읽어나가는데 벌써 눈가가 시큰시큰해져서 본문을 시작하기도 전에 훌쩍훌쩍대는 경험을 했다.

 어쩐지 제목부터가 짠~ 하더라니.

 그 사람 많은 서점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앉을 곳을 찾았다. 원래는 책을 구입하고 읽으려고 했는데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 끊기지 않고 읽으려는 마음에 나는 결국 서점에서 한권을 해치워 버렸다.(책은 구입해서 친구에게 선물로 줬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배신당하고, 고통스러웠던 고아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뛰쳐나와 작은 아이의 몸으로 이 어마어마한 세상속에 몸을 담구어 성공이랄까 마음의 안정을 찾은다는 내용으로 코갓탤출신(?)의 주인공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내용이다. 

 상상하기도 힘든 생활을 해오면서 모든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주인공은 어느날 tv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삶이 180도 바뀌는 날이 찾아오는데 이책은 이른바 자서전 같은 것이다. 스물 초반. 아직은 아이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표지의 사진은 절대 이 삶의 주인공처럼 느껴지지 않는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나는 구석진 곳에서 자꾸 쓰린 눈가를 매만지며 책장을 넘겼다.(글을 쓴 작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이입이 잘 되는 작문실력도 한몫하는것 같다.ㅎㅎ 계속 훌쩍훌쩍 거리려니 눈치보이더라ㅋㅋ) 어떻게 보면 믿기지 않은 한편의 영화같은 삶이다. 주이공 역시 이 빌어먹을 세상에 좌절하고 좌절해서 아주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계속 걸어나가는데 대단하더라. 그런 그가 어느날 대중앞에 섰다. 그가 노래를 부르자 사람들은 눈물을 흘린다. 그에게 감동한 대중의 눈이, 귀가, 손이, 목소리가 점점 주인공을 향하기 시작했고 주인공은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다행이 이것은 주인공의 닫힌 마음을 열게 만들었던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에 감동과 위로를 받은 주인공은 세상을 향해 새로운 발을 내딛는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이 세상에서 주인공 '혼자'뿐 이었다는 것이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단지 혼자. 스스로 사는 법을 깨우친 것이다. 먹는것도, 말하는것도, 사람들과 대화하는것도. 물론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을 거쳤지만 살기위해서는 스스로 습득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는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물론 지금에야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그런 극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 이런 긍정적인 말을 할수 있다는것에 나는 놀랐다. 철저하게 배신당한 세상속에서 그 세상 사람들을 위해 노래 부른다는 것도 경의롭다. 그래서 감동이라고 하는건가?

 

 상처받은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다는것을 안다. 세상에게,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는, 쓸리고 까지고 피나는 그 상처들은 딱지가 벗겨지고 흔적이 사라져도 결코 낫지 않는다. 뭐랄까~, 기억상실이라도 걸리지 않는한. ㅎㅎ;

 말하자면 '척'이 아닐까? 잊은척. 다 나은척. 이겨낸척. 아프지 않은척.

 스스로 되뇌고 되뇌면서 세뇌시킨 다음에야 웃는 척을 하는게 아닐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한은 평생 그 쓰리고 아픈걸 짊어 지고 가야 하는 거다. 주인공이 그렇듯 세상 사람들이 그렇듯.

 하지만 웃고 있는 지금에는 , 희망이 있는 지금에서는 앞만보고 달렸으면 하는게 나의 바람이다. 언젠가는 뒤돌아보겠지. 그가 유명해진 전개상 아무래도 과거의 되새김질은 어쩔수 없는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한 걸음 멀어진 예전보다 한층 빛나는 희망이 있음을 알았으니까 말이다. 또 이제는 좀 잘나가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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