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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냉전전략 1부
신우용 지음 / 동북아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책 뒤표지를 큼지막하게 장식한 글은 이렇게 시작된다.
>>미국 대도시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벌인다. 미국여객기를 납치한다.
관타나모 미군 해군기지를 폭파한다. 작전 명 Northwoods.
이것은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하여 꾸민 테러 계획이 아니다.<<
많이 익숙한 구절이라 찾아보니
시사저널 647호 2002.3.21 첫머리와 너무나 비슷하다.
'미국의 대도시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를 벌인다. 미국 여객기를 납치한다.
관타나모에 있는 미국 해군기지를 폭파한다….’
이런 내용을 담은 테러 작전의 이름은 노스우드(Northwood).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가 꾸미고 있음직한 이런 시나리오를
미군 합참본부가 1962년에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조표시는 쿠자누스]
이제는 사실로 굳어진 정설이 되었으니 누구의 저작권을 운운할 수 없는 구절이 되었나 보다. 그런데 더 훑어보니 192-195 쪽도 시사저널 글을 거의 토씨 하나 안 빼고 베꼈다.
적어도 수십만 명이 읽는 대중 잡지의 글을 거침 없이 표절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지만 이번처럼 대담하고도 참신한 표절은 새롭다.